본인이 아프리카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언어체험을 한 경험으로 볼 때,

비언어는 각 문화권마다 소통방식이 다르고, 같은 비언어도 다른 의미를 가지므로 비언어적 소통도 그 사회적 문화 내에서 학습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초급 학습자를 위해서 비언어 교육도 언어교육과 함께 병행하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비언어적 의사소통은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 의사소통으로서 한 사람에게서 다른 사람에게로 정보가 전달되는 가장 기본적이고 원시적인 형태이다. 그러나 비언어적 의사소통은 인간관계를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의사소통의 한 방법이다. 흔히 두 사람 사이의 의사소통에서 3분의 1만이 언어적 수준에서 전달되고, 3분의 2 정도는 자세나 눈 빛 등 비언어적 수준에서 이루어진다고 말한다. 단어보다는 몸짓이나 얼굴 표정, 자세, 음성, 목소리 등을 통한 사람들의 정보 교환이루어 진다는 뜻이다..

 

언어적 의사소통은 언어로 의사소통이 행해지는 것을 말하는데 그나마 언어적 의사소통은 체계적으로 교육을 시키고 있으나 비언어적 의사소통은 그렇지 못하다고 본다. 침묵에도 의미가 있기 때문에 절대 간과하면 안 된다.

 

비언어적 의사소통은 표정이나 제스쳐와 같은 비언어로 의사소통이 진행되는 것을 말하는 데 간간히 오해가 발생하여 오해가 풀리지 않을 때에는 의사소통이 불통된다.

메르비안(Mehrabian 1973)에 의하면 메시지의 총체적 영향을일상적 면대면 상황으로 조사한 것을 보면 언어가 0.07%,  음성적 요소가 0.38%, 얼굴 0.55%로 비언어적 요소가 중요하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예의범절(관혼상제 포함)은 주로 비언어적 요소로 이루어진다. 비근한 예로 윗사람을 뵙고 절을 하고 조문을 가서 조의를 표하는 경우 거의가 비언어적 요소로 이루어진다.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기능을 살펴보면,

1) 정체성 확인의 기능, 2) 관계설정 기능, 3) 감정 표현의 기능, 4) 정보교환의 기능이 있다.

 

1) 정체성 확인의 기능~ 외모, 나이, 인종, 성별, 사회관계,  얼굴 생김새, 체격, 목소리, 직업 등 비언어적 의사소통 기능을 말한다.

2) 관계설정 기능~ 접근+ 회피 행위는  다른 이들과의 관계설정 기능이다.

3) 감정표현의 기능~ 얼굴, , 몸 등 정서 상태를 나타내는 기능(감정강화, 과장, 중화작용)

4) 정보교환의 기능~ 반복, 상세한 설명, 반대의미의 전달, 언어메세지의 일부를 대체하는 기능이다.

 

다음은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유형을 살펴본다.

 

몸짓은 생각과 의도 느낌을 전달하는 데 사용되는 몸(혹은 몸의 일부분)의 움직임을 말한다. 몸짓은 대화 도중이나 말이 전혀 사용되지 않을 시에 말을 대신할 수가 있다. 상호작용의 진행과 리듬을 조절하고 주의력을 유지하며 말에 대한 강조나 명확성을 더 해 준다.

 

1) 몸짓과 자세

몸의 움직임 보다는 상황을 고려한다.

한 가지 몸짓이 때로는 문화권마다 다른 의미를 가지는 경우가 있다. 또는 상이한 몸짓이 한 가지 의미를 전달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1993년 부시 대통령이 호주를 방문하여 시민들에게 손등을 보이며 빅토리의 V자를 표시 하자.부시의 의도와는 반대로 “부시가 호주를 모욕했다.”고 신문에 보도된 것이다.

자세(Posture)도 다양한 유형이 있으며 메시지도 다양하다. 문화적으로 표현 방식도 다르고 해석도 다르다. 동양권과 서양권이 다를 경우도 있다.( 서양권은 상대방에 대한 긍정적 감정으로 다리를 벌리고 앞으로 몸을 기울이고 서로 눈길을 교환하는 반면 동양권은 그렇지 않다.)

 

2) 신체접촉

인간의 관계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접촉은 때로는 용기를 북돋우고 친절함을 표현하며 감성적 지원뿐만 아니라 그 외 많은 것을 표현한다.

접촉행위는 참으로 민감한 사항이다. 접촊하는 사람과 상황에 따라 문화권마다 긍정이나 부정으로 갈리기 때문이다.

 

3) 얼굴과 눈

) 얼굴은 느낌과 감정을 표현하는 제일의 비언어 커뮤니케이션이다. 표정은 물론 선천적이지만 많은 부분 학습되어 진다. 표정을 통해서 감정을 강화하고 억제하며 그리고 중화하거나 감정을 감춘다.

) 눈길은 사람이나 대상물을 쳐다보는 행위에서 많은 의미를 내포한다. 거리, 성별, 상황, 사회규범에 따라 다른 의미를 가진다. 가령 서양권은 눈을 마주보며 대화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숨기거나 거짓말을 한다고 여긴다.

 

4) 공간과 시간

) 공간~ 개인 공간의 영역 내에 타인이 들어오면 어떤 위협을 느끼거나  반대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으면 알 수 없는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무의식적으로 일련의 미묘한 공간조정이 이루어진다. 예를 들면 꽉찬 EV 안이나 지하철에서 웅크리는 행동이다.

대화거리는 성별이나 상호작용, 상황, 태도와 감정, 사회규범 등의 영향으로 조정 된다.

문화권마다 사람들의 욕구와 규범이 다른 만큼 사람들의 상호작용에 적합한 거리도 다양하다.

다른 문화권의 사람은 서로 다른 이용 패턴을 가질 수밖에 없다.

 

) 시간

사람이 시간을 이용하는 방식은 다양하고 이에 따른 메시지 또한 다양하다. 시간에 대한 관점의 차이도 크다. 본인은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있을 때 깜짝 놀란 적이 있다. 우리 한국인은 빨리 빨리 문화가 자리 잡고 있지만 적도 부근의 아프리카 사람들은 그 반대라는 사실을 한 참 후에나 알 수 있었다. 처음에는 천하태평인 그들을 몹시도 미워했다. 뿐만 아니라 공무원의 퇴근 시간이 15 30분인 것을 알고 처음에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심리학적 시간지향

과거 지향적 사회나 문화, 현재 지향적 사회나 문화 그리고 미래 지향적 사회나 문화에 따라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다.

조상을 섬기는 한국이나 영국은 과거 지향적 사회 문화이고 필리핀이나 멕시코는 현재 지향적 사회 문화라고 볼 수가 있다.

 

문화적 시간 지향

) 상이한 문화권들이 시간을 인식하는 방식과 시간 이용 패턴이이 다르다.

) 기술적 시간 (문화 간 의사소통과 관련이 없음) 공식적 시간과 비공식적 시간에 따라 다르      .

 

끝으로 비언어 의사소통 교육의 방법을 생각해 본다.

1) 우리나라 속담 및  수수게끼 게임(스무고개)을 통한 비언어 의사소통 교육

2) 드라마를 이용한 비언어 의사소통 교육

3) 영화를 통한 비언어 의사소통 교육

4) TV 및 시청각 자료를 활용한 비언어 의사소통 교육

 

초급 학습자를 위한 비언어 의사소통 교육은 필수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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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우한 폐렴이라는 전염병으로 인하여 세상이 온통 어지럽다.

참 희한하게도 현 정부의 반대편에 서 있는 대구와 경북 청도에서 환자가 많이 발생했다.

신천지가 원흉이라고 몰고 가는 당국자의 변명이 몹시도 얄밉다.

"말도 안돼" 라고 중얼거리는 시민을 물끄러미 본다.

그렇다. 신천지는 나는 무교라서 모르지만도 마! 그들의 실수는 있었다고하더라도 곁가지에 불과하다.

중국유학생, 중국인관광자, 수학여행단등의 입국을 치밀하게 통제 했다면 오늘날 30여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갈

수는 없었을 것이다.

 

각설하고 온 국민이 타의에 의하여 방콕하며 답답해서 몸부림 치고 있는 현실이다.

어디 살아가는 재미가 하나도 없다.

이런 참혹한 시대에 그 옛날 세계 마라톤을 재패한 손기정 선수로 인해서 우리 조상들은 새로운 희망을 가졌다.

어쩌면 국민들은 또다른 영웅의 탄생을 갈구하고 있다.

 

그런 큰 이벤트는 없더라도 우리 국민들은 일상에서 토트넘 흥민이의 축구를 통하여 시원함을 느끼며 대리만족 하였다.

그러나 경기중 부상을 당하여 서울에서 수술을 받고 가료 중이다.

조용히 흥민이의 쾌유를 기원해 본다.

 

 

대구 인터불고 호텔 건너편 금호강 둑에 서있는 시비를 보고,  어린 시절에, 제 고향 경주 변방 가마실의 형산강변에서 하염없이 멱을 감다가  힘이 지치면 예쁜 조약돌 위에 파란 하늘을 향해 벌렁 몸을 누이고는 부끄러움도 잊은체 풋고추 말리던 기억이 새록새록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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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거리/시간: 약 5.2km, 2~4시간
괴산댐을 보며 풍광이 수려하고 출렁다리와 구름다리 등 볼거리도 있고 약수터도 있으며 선착장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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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설야중거(踏雪野中去)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

 

불수호란행(不須胡亂行)

어지러이 걷지를 마라

 

금일아행적(今日我行蹟)

오늘 나의 발자국은

 

수작후인정(遂作後人程)

뒷 사람들의 이정표가 될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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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설(左設)과 우설(右設)

 

살아 계시는 분에게 밥상을 차릴 때, 밥과 국을 상을 받는 사람이 봐서  좌반우갱(左飯右羹)으로 차리는 것은 생자(生者)는 좌()를 숭상하는 때문이며 제사에서는 그 반대로 신위를 기준으로 우반좌갱(右飯左羹)으로 올리는 이유는 신도(神道)는 우(), 즉 서쪽을 숭상하기 때문에 오른 쪽에 반()을 올리는 것이다.

퇴계선생은 “좌는 양()고 우는 음()인데, 신도(神道)는 음()에 속하는 고로 이우위상(以右爲上)을 하여 오른 쪽에 밥을 진설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라고 하셨다. 메와 갱은 메가 상()이고 갱은  따라가는 부()이기 때문이다.

사계선생은 “우제(虞祭)이후로는 모두 좌설(左設)로 한다.”라고 하셨다. 좌설은 신위를 기준으로 하여 밥이 오른 쪽이고 국이 왼쪽이다. , 좌설, 우설은 갱을 기준으로 말하는데 갱이 신위의 좌에 놓이면 좌설이고, 갱이 신위의 오르 쪽에 놓이면 우설이다. 상식(上食)은 생자(生者)의 예로 하기 때문에 우설(右設)로 차리지만 우제(虞祭)부터는 제례(祭禮)이므로 좌설(左設)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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