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옹지마(塞翁之馬)

변방 노인의 말처럼 화가 복이 될 수도 있고, 복이 화가 될 수도 있다.

새옹지마의 유래

중국 북방의 국경 가까이에 서는 점을 잘 치는 한 노인이 있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노인이 기르던 말이 갑자기 국경을 넘어 오랑캐 땅으로 달아났어요.

이에 이웃 주민들은 노인을 찾아와 위로를 해주었어요.

그러자 노인은 태연히 “이 일이 복이 될지 누가 아오?”라며 말하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걱정하는 기색도 없었어요.

그로부터 몇 달이 지났을 때, 도망쳤던 말이 오랑캐의 말을 한 마리 끌고 돌아왔어요.

그러자 주민들은 다시 축하의 말을 건넸어요.

그러자 이번에도 노인은 태연하게 “이 일이 화가 될지 누가 아오?”라며 말하고는 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일을 하였어요.

며칠 후 돌아온 말을 보고 즐거워하던 노인의 아들이 오랑캐의 말을 타다가 말에서 떨어지면서 다리가 부러지고 말았어요.

당시 의술로는 완전히 고칠 수 없어 노인의 아들은 절름발이가 되었어요.

이에 주민들은 다시 노인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어요.

노인은 또 다시 “이 일이 복이 될지 누가 아오?” 라며 일을 하였어요.

그렇게 약 1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오랑캐가 국경을 넘어 쳐들어왔어요.

국가와 마을을 지키기 위해 건장한 젊은 청년들은 군대로 가게 되었고, 군대에 갔던 청년은 거의 다 죽었어요.

하지만 노인의 아들은 절름발이였기에 군대에 가지 않았고, 전쟁이 끝나고 노인과 함께 오래 오래 살았습니다.

 

유의어 : 전화위복(轉禍爲福)

화가 복이 될 수도 있고, 복이 화가 될 수도 있다.

 

옛 선인들은 세상만사는 순환한다 생각하였고 좋은 일과 나쁜 일은 손바닥과 손등과 같다고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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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수 교수는 법철학, 법사회학 등의 기초법학 방법론을 바탕으로 인권이론, 기업과 인권, 지역사회와 인권, 학생인권, 표현의 자유와 인권, 여성인권, 국가인권기구 등의 주제를 연구했다. 2009년부터 숙명여자대학교 법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다.

 

 

숙명여자대학교 홍성수 교수의 인권특강을 듣기 위하여 기대감을 가지고 대구인권위원회 교육센터에 일찌감치 자리를 잡았다. 강의는 다소 늦게 시작 하였다. 막간을 이용하여 실내를 둘러보니 우측 한쪽에 지적장애인 거주시설 ‘예명복지촌’에서 온 한 사람이 눈에 들어왔다. 이병기 원장님은 멀리 안동에서 달려오신 인권에 관한한 열성적인 분이다. 이는 우리 지역에도 인권에 대한 열기가 대단함을 보여 주는 단적인 예가 될 것이다.

 

“혐오표현은 주요 인권이다.”라는 말에 공감한다. 혐오표현에 관한 두 선택지는 물리적인 국가 규제를 거부하고 단연 나쁜 표현에 맞서 싸운다는 표현의 자유를 근본으로 하는 전투적 자유주의와 반대로 소수자의 인권을 침해하는 표현은 약자를 보호하기 위하여 국가가 적극 개입해야 한다는 규제옹호론으로 갈라진다.

 

오늘날 미국은 사상의 자유를 신봉하는 대표적인 국가로 혐오표현을 형사 처벌하는 규정이 없는 반면, 독일과 영국 등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은 혐오표현에 대한 형사 처벌 규정을 두고 있다.

 

혐오표현의 유형은 차별적 괴롭힘, 차별표시, 공개적인 멸시와 모욕 위협, 그리고 증오와 선동이 있으며 소수자의 실생활에 미친 영향은 고립과 단절, 일상생활의 유지가 어려울 지경이며 사회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낙인(烙印)과 편견(偏見)의 강화, 사회적 배재와 차별의 강화, 성적대상화의 심화와 프라이버시 침해로 인하여 그 사회적 영향이 지대하다.

 

우리나라도 예외 없이 혐오표현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독일이 형법도 아닌 다른 차원의 소수자를 위한 상징적 규제조치를 하는 것처럼 차별 시정 기구를 통한 적극적인 혐오표현 규제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혐오는 인간이 할 짓이 아니다. 혐오는 증오로 변화하여 결국 증오범죄로 연결되어 진다.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강남역 살인사건, 황산테러사건이 바로 실증적인 사례인 것이다.

 

레지비언, 게이, 양성애자, 성전환자 등 소수자들을 향하여 “당신들은 혼자가 아닙니다. 저는 당신들 편에 섭니다.”라고 말한 반기문 전유엔사무총장의 행동이나 게이클럽 펄스 총기 난사사건 추모사에서 오바바 전미국대통령이 보여준 소수자를 향한 발언은 지도자의 올바른 자세를 보여준 용기 있는 행동이라 여겨진다.

 

열띤 강의는 100분 동안 쉼 없이 이어졌다. 50분이 지나자 사람들은 생리적 현상을 참지 못하고 얼굴을 숙이고 죄짓는 모습으로 삼삼오오 뒤로 빠져나와 화장실에 다녀오곤 했다. 앉아 있는 청강생들도 집중된 열기가 흐트러지고는 있었다. 새로운 주제와 알찬 강의가 조금은 반감되는 느낌이었다.

 

오늘 마지막 릴레이특강 혐오표현과 인권의 결론은 “소수자에 대한 혐오표현 그 차별은 없어야 한다.”이다. 작은 것부터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실천해야할 과제이다. 인권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가슴속에 새겨본다.

 

끝으로 이렇게 4차에 걸친 릴레이 특강을 마련하여 인권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 준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인권사무소 권혁장소장님과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다.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인권사무소

인권기자단 손승호



『옛날에 물건을 훔치는데
신통한 재주가 있는 
쥐가 있었다. 

그러나 늙어지면서 
차츰 눈이 침침해지고 

기력도 쇠진해져 더 이상 
제 힘으로는 무엇을 훔칠 수가
없게 되었다. 

그때 젊은 쥐들이 찾아와서
그에게서 훔치는 기술을 배워 

그 기술로 훔친 음식물을 
나누어 늙은 쥐를 먹여 살렸다. 

그렇게 꽤 오랜 
세월이 지나갔다. 

그러던 어느 날 
젊은 쥐들이 수군댔다.

"이제는 저 늙은 쥐의 기술도
바닥이 나서 우리에게 

더 가르쳐 줄 것이 없다."

그 뒤로 다시는 음식을
나누어 주지 않았다.』

조선 중기의 학자 
고상안(高尙顔)이 쓴

'效嚬雜記(효빈잡기)'에
실려있는 
'노서(老鼠/늙은 쥐)'라는 
글의 앞부분이다. 

『늙은 쥐는 몹시 분했지만
어쩔 수가 없어 얼마 동안을
그렇게 지낼 수 밖에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녁이었다. 

그 마을에 사는 한 아주머니가
맛 난 음식을 만들어 

솥 안에 넣은 다음 무거운 
돌로 뚜껑을 눌러 놓고 
밖으로 나갔다. 

쥐 들은 그 음식을 훔쳐 
먹고 싶어 안달이 났지만 
방법이 없었다. 

그때 한 쥐가 제안을 했다.

"늙은 쥐에게 
물어보는 것이 좋겠다."

모든 쥐들이 
"그게 좋겠다."고 하고는 
함께 가서 계책을 물었다.

늙은 쥐는 화를 벌컥 
내면서 말했다.

"너희들이 나에게서 기술을 배워
항상 배불리 먹고 살면서도

지금은 나에게 나눠주지 
않으니 말해 줄 수 없다."

쥐들은 모두 엎드려 사죄하고
간절히 청했다.

"저희들이 죽을 죄를 졌습니다.

'지나간 일은 어쩔 수 없지만,
앞으로는 따를 수 있다.

(往者不諫, 來者可追)'고 
하니 원컨대 그 방법을 
가르쳐 주십시오."

그러자 늙은 쥐가 말했다.

"솥에 발이 세 개 있다. 

그 중 한 다리가 얹혀 있는 곳을
모두 힘을 합쳐 파내거라. 

그러면 얼마 파내려 가지 않아
솥은 자연히 그쪽으로 기울어져

솥뚜껑은 저절로 
벗겨질 것이다."

쥐들이 달려가 파내려 가자 
과연 늙은 쥐의 말대로 되었다. 

쥐들은 배불리 음식을 먹고 
남겨 가져다가 
늙은 쥐를 대접했다.』

이 늙은 쥐의 소망은 크지 않다. 
그저 굶지 않을 만큼 

음식을 나눠주길 바랄 뿐이다

한국에 초빙교수로 살다가
귀국한 세계적인 정신 의학계 교수에게 

한국인의 이미지가 
어떻냐고 묻자.

“한국인은 너무 친절하다. 

그러나 그것이 
그 사람의 인격이라고 
판단하면 오해다.

권력 있거나 유명한 사람에게는
지나칠 정도로 친절하지만

자기보다 약하거나 힘없는
서민에게는 거만하기 짝이 없어
놀랄 때가 많다.

특히 식당 종업원에게는
마구잡이로 무례하게 대해 

같이 간 사람이 불쾌 할 정도다.

잘 나가는 엘리트일수록 
이 같은 이중 인격자들이 많다.

잘 알지 못하는 사이거나 
VIP인 경우는 난감하다. 

한국에서 엘리트 계층에
속한다면 배운 사람이다. 

배운 사람일수록 겸손해 하는데 
오히려 거만을 떤다.

지식은 많은데 
지혜롭지가 못하다.

말은 유식한데 
행동은 무식하기 짝이 없다. 

게다가 준법정신이 엉망이다.

힘 있는 사람부터 
법을 안 지키니 부정부패가
만연 할 수 밖에 없다. 

대법관으로 임명된 인사가
청문회에서 위장전입을 
인정할 정도니 

정부 요직에 있는
다른 인사들이야 
말해서 무엇하랴.

한국 엘리트들의 또 다른 모순은
자기 잘못을 
절대 인정하지 않는 점이다.

회사에서도 뭐가 잘못되면 
전부 윗사람 아랫사람 탓이고
자기반성은 조금도 없다.

세상 모두가 남의 탓이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이 너무
네거티브하다.

모여 앉으면 정치 이야기인데
완전히 흑백 논리로 평한다. 

호남 친구들과 만나면 
박정희, 박근혜 혹평하는것
듣다가 시간 다가고,

경상도 친구들과 만나면
김대중을 씹어댄다.

한국에는 존경받는 
대통령은 없다.

모두가 이래서 죽일 놈이고
저래서 죽일 놈이다.

국민소득은
3만달러 수준인데
국민 의식은 500달러 수준이다.

경제가 눈부시게 발전했다고
자랑 하지만 

그것은 곧 벼락부자가 
되었다는 뜻이다.

벼락부자의 단점이 무엇인가. 

그저 남에게 내가 이만큼
가졌다고 자랑하는 것이다.

성공의 의미가 너무 좁다. 

돈 있고 잘사는 데도 자기보다
더 잘사는 사람을 부러워하며
항상 뭐가 불만족이다.

춘화현상
(春化現象 Vernalization)

호주 시드니에 사는 교민이
고국을 다녀가는 길에 

개나리 가지를 꺾어다가 

자기 집 앞마당에 
옮겨 심었습니다. 

이듬해 봄이 되었습니다. 
맑은 공기와 좋은 햇볕 덕에

가지와 잎은 
한국에서 보다 무성했지만, 
꽃은 피지 않았습니다.

첫해라 그런가 보다 여겼지만
2년째에도, 3년째에도 
꽃은 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처럼 혹한의 겨울이 없는
호주에서는 

개나리꽃이 아예 
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저온을 거쳐야만 
꽃이 피는 것은 전문용어로

'춘화현상'이라 하는데 
튤립, 히아신스, 백합, 라일락,
철쭉, 진달래 등이 
모두 여기에 속합니다..

인생은 마치 
춘화현상과 같습니다. 

눈부신 인생의 꽃들은 
혹한을 거친 뒤에야 
피는 법입니다.

그런가 하면 봄에 파종하는
봄보리에 비해 

가을에 파종하여 
겨울을 나는 가을보리의 수확이
훨씬 더 많을 뿐만 아니라 
맛도 좋습니다. 

인생의 열매는 
마치 가을보리와 같아, 

겨울을 거치면서 
더욱 풍성하고 견실해집니다.

마찬가지로 고난을 많이 
헤쳐 나온 사람 일수록 

강인함과 향기로운 맛이 
더욱 깊은것입니다...

작금의 대한민국 현실이

속 상하지요 ! ! !

안타 깝지요 ! ! !

걱정도 되고 .성질도 나지만

내 새끼도 나와 생각이 다른데

가난과 배고품을 물려주지
않으려고 어려움없이 키우고

가정교육은소홀하고
좌편향 전교조에 물든

학교 교육에만 맡긴
내 탓이 가장 큰 걸 어찌하누

이 모두가 
대한민국이 짊어지고
겪어야 할 춘화현상 이라면

감내해야 할  세대들이 
갑갑하게 느껴진다

※쥐띠해를 맞이하여 쥐와
관련된글 한편 올려 
보았습니다.

◇2020년 쥐띠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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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에 암 있다는 이야기 들어보셨습니까?

대한민국 사망률 1위 암!
위, 간, 폐, 췌장,
대장, 뇌는 물론이고,
눈, 혀, 식도 심지어
코에도 암이 있는데
심장에만 암이 없어요.
왜 없을까요?

우리 몸이 알아서 없게 할까요?
심장에 암이 없는 이유, 딱 4가지입니다.

첫째, 산소가 풍부하다.
우리 몸 생명유지 시스템이 산소만큼은
심장부터 공급하기 때문입니다.

둘째, 에너지가 넘친다.
우리 인체의 각 장기로 보낼 혈액을
돌리기 때문에 에너지가 넘칩니다.

셋째, 규칙적인 운동을 합니다.
심장은 엄마 뱃속에서
생명체로 태동될 때부터 뛰기 시작해서
나이 들어 죽을 때까지 계속해서
규칙적인 운동 즉 박동을 합니다.
70세 기준, 약 26억만 번 뜁니다.

넷째, 물이 풍부 합니다.
우리 인체 약 7리터에 가까운 혈액을 돌리는
심장, 혈액의 93프로가 물입니다.

암환자들 보세요~
그 분들 절대로 물 안 마십니다.

만약 당신이
물을 많이 안 마신지 10년쯤이라면
암을 기다리시는 것과 같습니다.

사람 몸은 물, 음식, 공기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에너지를 얻고,
생명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물, 음식, 공기를 몸에 넣습니다.

이 세가지 중 혈액, 영양소, 면역체계,
효소를 이동하는게 바로 물이에요.

그것뿐입니까?
에너지 영양소,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대사 후,
남은 찌거기도 물만이 밖으로 내 몰아내죠.

물 마십니까?
하루 2리터?
절대 안마시죠?!

술, 콜라,
커피는 마셔도 물은 안 마시죠?

오히려 이 악당 3총사는
몸에 있는 수분을 잡아 빼버린다고요.

술 마시면 소변이 나오는데 그게
술인 줄 아시죠?

아니죠! 우리 몸속에 다른 용도로 준비되어있던
물이 혈액농도 약 알칼리 7.3을 사수하기 위해
물을 동원해서 침입한 강산성을 씻어내는 거죠.

눈물겹지 않습니까?

우리 몸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악전고투를 하고 있는데 정작 주인이란
작자들은 계속 산성을 넣고 희희낙락하잖습니까?

머리 감는다고
매일 3~4리터의 물을 쓰면서
지구 두바퀴 반이나 도는 길이 혈관을 씻어내는데
고작 1리터만 섭취하고 있지요.

암 무섭다 떠들다가
이제 생존율이 70프로 가까이 가니
별로 안무서운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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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고향이 그리워 안강에 갔다.

친구들과 술이라도 한 잔 나누고 오려고 승용차를 세워두고 시외버스를 타고 안강 터미널에 도착했었다.

시티재를 넘어서면서 차창 밖의 풍경만 보아도 고향의 향기가 물씬 풍긴다,

 

망테기 둘러메고 소풀을 뜻던 학창 시절이 어제처럼 다가온다,

이유 없이 기분이 좋다.

 

하지만도 두루두루 안강 터미널을 둘러보고는 내 마음은 싸늘하게 변했다.

너무나도 열악한 환경, 동선의 구조, 내 고향의 리더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나요?

분노가 치밀어 온다.

아프리카의 화장실 보다 도 관리가 엉망이다.  다시 가고 싶지 않은 중국의 시골 화장실이 연상된다.

 

집으로 돌아와  요즘 지자체 출마자들의 선거 홍보로 가득한 페이스 북에 나는 이렇게 기록했다.

"경주시장 출마자는 안강읍은 어떻게 할 건데, 그것부터 밝혀라.

영원히 경주시의 변방으로 취급하여 시의 들러리만 세운다면, 안강은 행정구역을 포항으로 편입하는 것을 신중히 고려해야만 한다.

안강을 발전시킬 복안이 뭐냐고?

선거운동을 하기 전에 안강의 대표적 공용시설인 안강 터미널부터 가 보고 시작하라.

순수한 안강 농민들이 얼마나 열악한 환경에서 묵묵히 살아가시는지 확인하시오.

발품부터 먼저 팔아 주시요"라고 용감하게 기록했다.

 

안강의 지도자들은 안강읍민들이 이용하는 공용시설을 세세히 살펴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다음 출마를 생각하세요.

                                                                        (안강을 사랑하는 무명의 출향인)

 

 

코로나19와 공포

저는 청도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고등학교와 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대구에서 이비인후과를 개원하고 있는 의사입니다.

작금의 사태를 보면서 산자수명의 아름다운 고향 청도가 좀비도시 취급을 받고, 사람들이 제가 사는 대구를 다녀오면 2주간 격리되며, 서울의 대학병원에서는 대구 환자를 받지도 않는다는 어처구니없는 사실에 화를 참지 못합니다.

과연 이러한 일련의 상황이 정상적인 것인지, 아니면 공포에 의한 과민반응인지 생각해봅니다.

청도에서 환자가 집단적으로 발병하고, 사망자도 많이 나온 것은 대남병원의 정신병동에 기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정신병동의 특성상 전국 각지의 환자들이 5-20년씩 장기 입원한 경우가 많고, 이에 따른 기저 질환으로 면역이 떨어진 상태에서 바이러스 감염이 치명타를 날린 것으로 생각됩니다. 정신 병동의 특성상 집단 폐쇄된 환경도 한몫을 하겠지요.

하지만 제 주위 청도 친척분들 중에 아직 코로나19에 감염되었다는 소식은 듣지 못했습니다. 단지 공포로 인하여 도시의 기능이 올 스톱되고 텅 빈 유령 도시가 되었다고 합니다.

대구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보입니다. 식당가는 대부분 문을 닫고, 자영업자들은 종업원을 내보내며 처절한 생존 몸부림을 칩니다. 모든 정상적인 일상생활은 사라졌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런 상황을 보며 내가 너무 오래 살았나하며 세상 별일은 다본다고 허탈해 하십니다. 코로나 때문에 죽는게 아니라 굶어 죽게 생겼다고 자조하십니다.

과연 이러한 일련의 행동들이 옳은지 반문하게 됩니다.

잘 알다시피 이번의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변형된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입니다.

원래 감기의 3대 바이러스 원인으로 코로나, 아데노, 리노 바이러스가 있습니다.

박쥐에서 유래된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는 불치의 역병이 생겼다는 공포의 단초는 될만합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조사에 의하면 치사율이 높지 않고, 신종플루 보다 오히려 증상이 훨씬 가볍다고도 합니다. 사망자들도 대부분 기저 질환을 앓는 사람들로서 어떻게 보면 감기나 독감에 걸려도 돌아가실 수 있는 노약자라고 생각합니다. 평소 건강한 분이라면 가벼운 몸살감기 정도의 증상으로 끝난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단 전파력은 독감의 2-3배에 달한다고 하니까 이런 점은 주의가 요하겠으며, 감염자중 극히 일부는 급속히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하니까 경각심이 필요합니다.

대구가 이렇게 코로라19의 집단 발병지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게 된 것은 신천지 발병자에 의한 급속한 전파가 주원인인 듯합니다. 그러나 다시 돌이켜보면 이것이 전부는 아닐 겁니다.

신천지 신자 전수 조사, 무증상자에게도 검사 실시. 그리고 대량의 검사가 가능한 대구의 첨단 의료와 이를 가능케 한 헌신적인 의료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난 결과라 생각됩니다. 실제로 신천지 신자는 광주나 경기도 강원도 등에도 많이 있다고 합니다.

전 세계에서 단시간 내 이렇게 코로나19 검사가 가능한 나라는 오로지 대한민국 우리나라뿐이라고 확신합니다. 또한 너무나 투명한 검사 결과 공개 등도 확진자가 많은 이유지만 그러나 또한 우리의 자랑이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일본이나 미국에서 이런 대량의 검사와 신속한 결과 공개가 가능한지, 혹시 의도적으로 검사를 실시하지 않아서 확진 환자가 적은 것은 아닌지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그의 저서에서 공포심에 대하여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1950년대 컨테이너 운반선이 화물을 싣고 스코틀랜드에서 포르투갈로 운항을 했습니다. 그런데 선원 한명이 냉동 컨테이너 안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죠. 선원은 당연히 얼어 죽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컨테이너 안에 화물이 없어서 냉동 장치를 작동하지 않았고, 온도는 섭씨 19도 였다고 합니다. 선원은 냉동실안의 냉기에 의하여 죽은 것이 아니라, 너무나 춥다는 자기만의 상상, 공포에 의하여 사망한 것입니다.

그는 심지어 죽어가면서 냉기에 의하여 죽어가는 고통을 상세히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적절한 두려움은 사고나 병을 회피하는데 필요 불가결한 것이지만. 지나친 공포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백해무익한 생각인 듯합니다.

저는 이비인후과 의사로서 호흡기 질환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의사로서 하루에도 수많은 감기 몸살 환자의 입과 코를 들여다보고 치료를 합니다. 그러나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킴으로서 수차례 감기에 걸린 적은 있지만, 개원 20년간 단 한 번도 독감에 걸린 적이 없습니다. 물론 행운이 따라서 그렇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감기나 독감, 사스, 메르스, 코로나19 등이 모두 전염성 질환이며, 충분히 예방 가능한 질환임을 반증하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손씻기와 마스크 사용,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을 지킨다면, 코로나19에 걸리지도 않겠지만, 설령 걸린다해도 거뜬히 이겨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모든 자영업자들이 몰락하기 전에, 시민들이 너무 떨지 말고 대범하게 대처하여 불황에 죽어가는 시민들부터 살립시다.

병에 대한 적절한 경각심은 이 엄중한 시기에 꼭 필요한 습관이겠지만, 지나진 공포심은 오히려 공멸의 길이 된다는 생각입니다.

병의 예방은 중요하지만, 만일 걸린다해도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대구의 의료진이 있습니다. 믿어 주십시오.

지금 우리 대구 경북 사람들은 마치 세균 덩어리 취급을 받지만, 이 시기가 지나면 대량의 검사, 빠른 검사 속도, 투명한 환자 공개, 뛰어난 의료 시설과 헌신적인 의료진, 시민들의 의연한 대처 등으로 세계인의 칭송을 받는 메디시티의 시민으로 거듭날 것을 믿습니다.

대구 경북의 위대한 시민들은 이 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고 자랑스러운 대구 경북을 다시 빛낼 것입니다.

대구 경북 힘내라!

경북의대 총동창회장

중앙이비인후과의원 원장

박재율

[출처] 어느 의사의 고언|작성자 효의정

https://youtu.be/SvRrK0dLL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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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서의 그 어떤 결정이라도
심지어 참으로 잘한 결정이거나
너무 잘못한 결정일지라도
정답이 될 수 있고,
오답도 될 수 있는 것이지요.
참이 될 수도 있고
거짓이 될 수도 있는 겁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정답을 찾아
끊임없이 헤매고 다니는 것이
습이 되어 버렸습니다 
 
정답이 없다는 것은 다시 말하면
모두가 정답이 될 수도 있고
모두가 어느 정도 오답의 가능성도
가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지나온 삶을 돌이켜 후회를 한다는 것은
지난 삶의 선택이 잘못되었다고
정답이 아니었다고 분별하는 것입니다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 이 자리가 정확히 내 자리가 맞습니다 
 
결혼을 누구와 할까에
무슨 정답이 있을 것이며
대학을 어디를 갈까에
무슨 정답이 있겠고
어느 직장에 취직할까에
무슨 정답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그때 그 사람과 결혼했더라면..
그때 그 대학에 입학했더라면..
그때 또 그때 한없이
삶의 오답을 찾아내려 하지 마세요. 
 
정답, 오답하고 나누는 것이
그 분별이 괴로움을 몰고 오는 것이지
우리 삶에는 그런 구분이란
애초부터 없다는 것을 알아야지요 
 
어느 길이든 정답 오답 나누어
정답인 것이 아니라
그냥 그냥 다 받아들이면
그대로 정답인 것입니다 
 
-법정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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