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의적 표현이란  하나의 단어나 문장이 두 개 이상 여러 가지 의미로 해석되는 표현을 말한다.

중의적 표현의 종류

1. 어휘의 중의성~   한 단어의 의미가 두 가지 이상으로 해석되는 것으로 동음이의어나 다의어에 의하여 보통 나타난다. 예를 들면, (겨울에 내리는 눈과 얼굴의 일부분인 눈), (낮의 반대어인 밤과 과일나무의 일종인 밤)  (선박과 복부의 배 그리고 과일의 배)등 많은 수의 어휘가 중의성을 나타낸다.

 

1) 동음이의어의 경우 ~ 소리는 같지만 뜻이 다른 단어를 이른다.

예시) 저 말을 보아라.

. 저 말(동물)을 보아라.

. 저 말(언어)하는 꼴 봐라!

. 저 말(연못에 자라는 식물)좀 보아라.

 

2) 다의어의 경우

예시) 손 좀 봐야 되겠다.

. 손이 어떻게 생겼는지 봐야 되겠구나.(중심의미로 사용된 경우)

. 기계가 고장나서 손 좀 봐야 되겠구나.(수리하다의 주변의미로 사용된 경우)

. 그 놈 손 좀 봐야 되겠구나.( 혼이나다라는 주변의미로 사용된 경우)

 

3) 사동문의 경우

예시) 어머니께서 동생에게 직접 약을 먹이셨다.

. 어머니께서 동생의 입속에 약을 털어 넣어 주셨다.(직접사동)

) 어머니께서 약을 동생에게 주어 동생이 먹게끔 했다.(간접사동)

 

어휘적 중의성을 제거하는 방법을 살펴보면, 문맥에 필요한 정보를 더 첨가하는 방법이 있다.

예시) 저 아주머니의 뚱뚱한 배를 보아라.

) 저 바다 위에 떠 있는 통통배를 좀 보아라.

) 저 먹음직스러운 배를 좀 보아라.

 

2. 구조적 중의성

문장의 구조적 특성으로 인하여 두 가지 이상의 의미로 해석되는 것으로 주로 수식어나 접속어에 의하여 중의성이 나타난다.

 

 

1) 수식어에 의한 중의성

수식어의 수식 범위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에시) 예쁜 숙희의 동생을 만났다.

) 숙희가 예쁘다.(예쁜이 숙희를 수식)

) 숙희의 동생이 예쁘다.(예쁜이 동생을 수식)

 

2) 접속어에 의한 중의성

접속어의 의미 기능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예시) 나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만났다.

) 나는 아버지와 둘이서 어머니를 만났다.

) 나는 아버지와 어머니 두 사람 모두를 만났다.

 

3) 관형격 조사의 다의성

예시) 철수의 사진

) 철수가 찍은 사진

) 철수가 찍힌 사진

) 철수가 소유한 사진

 

4) 안 부정문의 중의성(,못 부정문의 중의성)

부정의 초점에 따라 부정 대상이 달라 짐

예시) 나는 영수를 몽둥이로 때리지 않았다.

) 영수를 몽둥이로 때린 사람은 내가 아니다.(나를 부정)

) 내가 영수를 때린 도구는 몽둥이가 아니다.(몽둥이를 부정)

) 나는 영수를 몽둥이로 때린 것은 아니다.(때린 것을 부정)

 

5) 부사어에 의한 중의성

, 모두, 많이 조금, 등의 부사어가 쓰이면 중의적으로 해석된다.

예시) 손님이 다 오지 않았다.

) 온 사람이 하나도 없다.(전체부정)

) 일부만 왔을 뿐이다. (부분 부정)

 

6) 중의적 이어짐

주어진 정보에 따라 홑문장이 되기도 하고 겹문장이 되기도 하는 경우

예시) 지난주에는 철수와 민수가 교실 청소를 했다.

) 함께 날마다 교실청소를 했다.(분해 불가능-홑문장)

) 둘이서 번갈아 날마다 교실 청소를 했다. (분해가능- 겹문장)

 

구조적 중의성을 제거하는 방법

1) 어순을 조절한다.

예시) 숙희의 예쁜 동생을 만났다.

) 철수와 민수는 나를 만났다.

 

2) 쉼표(,)를 사용한다.

예시) 예쁜 숙희의 동생을 만났다.

 

3)필요한 정보를 더 첨가한다.

예시) 나는 철수와 민수를 둘 다 만났다.

 

이 외에도 중의성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 문맥을 통한 방법, -강세를 통한 방법,-부정하고자 하는 단어에 보조사 는, , 만을 결합하여 해소하는 방법도 있다.

 

 

6) 비유적 중의성

은유나 직유 등 비유적인 언어 표현으로 인해 두 가지 이상의 의미로 해석 되는 것

예시) 그는 곰이다.

) 그는 미련한 놈이다.

) 그는 마 순박하고 듬직하다.

) 그의 별명은 곰이다 로 여러 가지로 해석되어 진다.

 

비유적 중의성을 제거하는 방법

문맥에 필요한 정보를 더 첨가한다.

예시) 박선생님은 학생들에게 매우 엄하시다. 그래서 학생들은 “박선생님은 호랑시다”라고 말한다.

 

* 중의적 표현의 특징

1) 해학이나 풍자 등에 활용된다.

2) 의미의 다양성으로 인해 문학작품의 예술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다.

3) 의미를 한정하는 문맥이나 상황이 주어질 때는 중의성이 사라질 수도 있다.

 

표준어를 사정하는 국립국어원에 대하여 본인은 강한 불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표준어로 수용된 어휘들을 살펴보면 솔직히 어처구니가 없을 때도 있습니다. 물론 개인의 주관적인 관점이지만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하여 전면적인 부정은 곤란하지만 점진적으로 개선해야 된다고 감히 주장하고 싶습니다.

 

표준어는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로 정함을 원칙으로 하고 표준어 제정의 일차적인 목적은 원활한 의사소통에 있다고 배웠습니다만, 합리성과 전통성을 존중한다는 명목으로 무분별하게 선정하고 있어 개인의 소견으로는 분명하게 타당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싶습니다.

 

저는 최근 2014년 표준어 추가 사정안을 중심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실생활에서는 많이 사용하지만도 그동안 비표준어로 분류되어 있던 13개 어휘가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어원에 의해 2014.12.15.일 표준어 추가사정안을 발표하여 표준국어대사전에 반영했습니다. 살펴 보니 2011년에도 ‘짜장면’, ‘맨날’, ‘눈꼬리’ 등 39항목을 표준어로 추가했고 2015년에도 마실(마을), 이쁘다(예쁘다)  16개 항목을 추가 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매년 표준어를 양산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2014년 표준어 추가 사정안을 보니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됩니다.

1. 현재 표준어와는 뜻이나 어감이 달라 별도의 표준어로 인정한 경우입니다.

) 현재표준어 개개다, 추가표준어 개기다

개기다는 누구의 명령이나 또는 지시를 따르지 않고 버티거나 반항하는 경우에 사용합니다.

개개다는  성가시게 달라붙어 손해를 끼치다. 라는 뜻입니다. 속된 표현입니다

 

) 현재표준어 꾀다, 추가표준어 꼬시다.

꾀다를 속되게 이르는 말로 예를 들면, ‘여자를 꼬시다.’또는‘아이를 꼬시다’등으로 사용됩니다. 꼬다는 그럴듯한 말이나 행동으로 남을 속이거나 부추겨서 자신의 생각 되로 끌다. 의 뜻입니다. 속된 표현입니다.

 

) 현재표준어 장난감, 추가표준어 놀잇감

놀잇감은 놀이 혹은 아동교육 현장 등에서 사용되는 물건이나 재료를 의미하고, 장난감은 주로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여러 가지 물건들을 일컫는 뜻입니다.

 

) 현재표준어 딴죽, 추가표준어 딴지

딴지는 보통 걸다, 놓다와 함께 쓰여 어떤 일이 순순히 진행 되는 것을 방해하거나 어기대는 행위를 의미 합니다. 딴죽은 이미 동의하거나 약속한 일에 대하여 딴전을 피우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말입니다.

 

) 현재표준어 사그라지다, 추가표준어 사그라들다

‘사그라들다.’는 삭아서 없어져 가다의 뜻이고 사그라지다는 삭아서 없어지다의 의미입니다.

) 현재표준어 섬뜩, 추가표준어 섬찟

 

섬찟은 갑자기 소름이 끼치도록 무시무시하고 끔찍한 느낌이 드는 모양을 의미하고, 섬뜩은 갑자기 소름이 끼치도록 무섭고 끔찍한 생각이 드는 모양을 뜻합니다.

 

) 현재표준어 속병, 추가표준어 속앓이

속앓이는 속이 아픈 병 또는 속에 병이 생겨 아파하는 일, 또는 겉으로는 드러내지 못하고속으로 걱정하거나 괴로워하는 일을 의미하고 속병은  몸속의 병을 통털어 일컫는 말이거나위장병을 통상적으로 이르는 뜻이며 또는 화가 나거나 속이 상하여 생긴 마음의 심한 아픔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 현재표준어 허접스럽다 추가표준어 허잡하다

허잡하다는 허름하고 잡스럽다는 의미이고, 허접스럽다는 허름하고 잡스러운 느낌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2. 발음이 비슷한 단어들이 다 같이 널리 쓰이는 경우에는  둘 다 복수표준어로 인정한다는 내용입니다.

) 현재표준어 삐치다, 추가표준어 삐지다.

노여움에 마음이 토라지다의 뜻입니다.

 

) 현재표준어 눈두덩, 추가표준어 눈두덩이

눈언저리의 두두룩한 곳을 이르는 의미입니다.

 

) 현재표준어 구안괘사, 추가표준어 구안와사

입과 눈이 삐뚜어 지는 병이며 이 병은 안면에 분포된 우농신경이 마비되어 온다고 하여 안면신경마비증 또는 와사풍이라고도 합니다.

 

) 현재표준어 작장초 추가표준어 초장초

괭이밥과에 속하는 다년생초로서 봄에 나물로도 먹는 식물입니다. 작창초의 작자는 잔 돌릴작과 신맛초의 두 경우로 쓰임.

 

) 현재표준어 굽실, 추가표준어 굽신

고개나 허리를 숙여 깊숙이 구부리는 모양을 뜻합니다. 또는 남의 비위를 맞추느라고 비굴하게 행동하는 모양을 나타냅니다.

 

이상에서 살펴 본 바와 같이 여러 가지 이유로 복수 표준어를 인정 했지만 본인의 소견으로는 타당성이 결여 되었다고 생각하며 표준어 사정을 남발하는 것은 아닌지 의아스럽습니다.

 

)항의 현재표준어 ‘장난감’으로도 충분한데 ‘놀잇감’을 추가표준어로 하는 것은 어디에 기준을 두고 정하였는지?  그리고  역시 다항의 현재표준어 ‘구안괘사’의 표준어가 분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안와사’를 추가표준어를 또 정하는 것은 양비론과 같은 위험한 발상으로 타당성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예시를 들어 보겠습니다.  

표준어 사정원칙 1)에서 어원에서 멀어진 형태로 굳어져서 널리 쓰이는 것은 그것을 표준어로 삼는다. 라고 되어 있는데, 삭월세라는 말이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글세는 표준어를 표준어로 하는 것은 이해하기가 솔직히 곤란합니다. 돐을 돌로 표준어로 하는 것도 마찬 가지입니다.

 

본인은 이번에 공부를 하면서 비속어로 알았던 어휘 (조지다: 호되게 때리다. 라는 뜻을 가진 동사로 표준어가 맞음, 꼽사리: 남의 판에 거저 끼어드는 일))가 표준어임을 알고 놀랐습니다.

 

뿐만이 아니라 사투리로만 알았던 거시기, 아따, 시방, 식겁하다, 열없다, 낫낫하다 등이 표준어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본인의 소견으로는 한글에 복수표준어는 오히려 줄여 나가야 된다고 감히 주장하고 싶습니다. 타당성 결여로 인한 혼란을 가중시키는 복수표준어는 분명히 정비 되어야 합니다.

한글 표준어의 중요성을 감안한다면 표준어 추가 발표에 보다 신중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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