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楚汉志.6●

秦王室의 유동적인 상태가, 吕不韋에게는 크게 고무적이었다. 
활약 여하에 따라서는, 子楚를 王統 계승자로 만들 수 있는 소지가 충분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자초를 그렇게 만드는 데에는, 몇가지 불리한 조건이 있었다. 
첫째는, 子楚의 生母는 자초를 낳은 뒤, 太子에게 미움을 사서 궁궐 밖으로 추방을 당했다는 사실이고, 
둘째는, 子楚 자신이 趙나라에 볼모로 잡혀 와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러나 그런 사실만으로 실망할 吕不韋는 아니었다. 
객주 집에서 만났던 70객 老人은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열린다" 
고 하지 않았던가. 
노력 하기에 따라 세상에는 不可能이란 있을 수 없는 일이 아닌가? 
吕不韋는 마음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며, 子楚가 자기집에 찾아 주기만을 고대하고 있었다. 

子楚가 吕不韋의 집으로 찾아온 것은 그로부터 10여 일 후의 일이었다. 
여불위는 술상을 차려 놓고, 마주 앉아 융숭히 대접하며 자초에게 말한다. 
"전하는 지금은 비록 이 나라에 볼모로 잡혀 와 계시기는 하오나, 언젠가는 故国에 돌아가셔서 王統을 이어 받으셔야 할 것이 아니옵니까?." 
자초가 서글픈 웃음을 지으며 대답한다. 
"나는 언제 故国에 돌아 갈 수 있게 될지 아득한 일이오. 게다가 나에게는 형제가 23명이나 있어서, 왕위 계승권이 나에게는 좀처럼 돌아 오지 않을 것이요"
 “전하는 무슨 그런 딱한 말씀을 하시옵니까? 
형제가 비록 23명 이라고는 하지만, 태자비인 華阳夫人에게는 친 아들이 한 명도 없지 않습니까?
그러므로 노력여하에 따라서는, 전하께서도 얼마든지 왕위 계승자가 될 수 있을 것이옵니다. 전하께서 만약 그런 뜻만 계시다면, 제가 사력을 다해 전하를 도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子楚도 평소에 생각해 오던 바가 있는지라, 여불위가 부추기는 말을 듣고 눈물을 흘리며 말한다.
 "王子로 태어난 몸이니, 어찌 왕위에 무관심할 수가 있겠소. 그러나 나는 볼모로 잡혀와 있는 몸, 언제 고국에 돌아가게 될지 그것부터가 문제요. 
그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찢어지게 괴롭다오.” 

여불위는 子楚가 大望을 품고 있음을 알고, 크게 기뻐하며, 
“고국에 돌아가시는 것은, 수단 여하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옵고, 무엇보다도 시급한 일은 전하가 華阳夫人에게 적사자로 인정을 받으시는 일이옵니다. 
화양부인에게 당사자의 자리를 인정만 받으시면 왕위 계승권은 자동적으로 올 것이 아니 옵니까?”

"나도 그것을 모르는 바가 아니오. 그러나 여기에 있어 가지고는, 지금은 불가능한 일이오" 
“자고로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는 속담이 있사옵니다. 더구나 이런 일에는 깊은 계략과 많은 자금이 들어야 하므로, 전하께서 용납해 주신다면, 제가 모든 지략과 전 재산을 기울여 힘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자면 당신이 秦나라에 직접 갔다 와야 할게 아니오?”
“물론이지요.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직접 뛰어들어야 합니다.” 

자초는 그 말을 믿을 수가 없는지, 
"도데체 당신은 무엇 때문에 나를 위해 애를 쓰겠다는 것이오" 
하고 묻는다. 
吕不韋는 크게 웃으며 대답한다. 
"전하께서 잘 되셔야만 저도 잘 될 것이 아니옵니까. 전하를 위하는 것은 곧 저 자신을 위하는 일이옵니다. 
전하께서 왕위에 오르시면, 설마 저의 은공을 모르신다고는 아니하실 것이 아니옵니까?" 
자초는 그제서야 납득이 가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만약 나를 왕위에 오르게 해 주면, 당신을 宰相에 봉할 뿐만 아니라, 대대손손이 부귀와 영화를 누리도록 해 드리겠소이다." 
“고맙습니다 그 말씀, 잊지 마시옵기를 바라옵니다.” 

그리고 현금 일천 냥을 자초에게 내 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 저는 일간 秦나라로 가서 꼭 성공하고 돌아 올 터이니 전하께서는 저가 없는 동안에 이 돈을 가지고 이 나라의 귀인들과 친교를 깊이 맺어 두도록 하시옵소서. 앞으로 큰 일을 도모 하려면, 귀인들과 친분을 두텁게 해 둘 필요가 있사옵니다.”
"알겠소이다. 거듭 말하거니와, 이 일이 성공되면 그 은공은 죽도록 잊지 않겠소" 

굳은 언약이 성립되자 여불위는 秦나라로 떠나기 위해, 그날부터 많은 보물을 사 모았다. 큰 일을 성공시키려면 많은 뇌물을 써야 하겠기 때문이었다.

♡...계속 7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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