趙王은 크게 당황하여, 대장 公孙乾을 불러 命한다. 
"오늘날 우리가 秦에게 침략을 당하게 된 것은 오로지 경이 子楚를 탈출시켰기 때문이오. 
적은 지금 우리의 도성으로 쇄도해 오고 있으니, 경은 죽음을 각오하고 적을 막아 내시오." 

公孙乾은 이미 저지른 죄가 있는지라, 10만 大军을 이끌고, 秦军을 막아 내려고 출진하였다. 
그러나 공손건은 지난번에 章邯과 단둘이 싸워서 패한 적이 있는지라, 승리에는 자신이 없었다. 
그렇다고 아니 싸울 수도 없어서, 백리까지 달려 나와 결사적으로 싸우려고 하는데, 章邯이 마주 나오며 큰 소리로 야유한다. 
"그대는 지난번에 싸웠던 공손건이 아닌가. 
대장부의 승부는 한번으로 족하거늘, 이제 무슨 낯짝으로 또다시 싸우려고 하는가." 
公孙乾은 지독한 야유에 약이 올라, 军事를 노도와 같이 휘몰아쳐 나왔다. 그러나 워낙 강약이 부적인지라, 公孙乾은 30여합을 싸우는 동안에 9만여 군사를 잃어버렸다. 
공손건은 마침내 단신으로 장한에게 덤벼 들었으나, 章邯은 公孙乾을 한칼에 베어버렸다. 

이로써 秦軍은 대승을 거두고, 마지막으로 邯郸城에 총공격을 퍼부으려고 하는데, 별안간 故国으로부터 급보가 날아 왔다. 
"大王께서 위독하시니, 군사를 거두어 가지고, 즉시 회군하라!" 
장한은 원통해 했지만, 军令에 따라 회군할 수 밖에 없었다.

장한이 군사를 거느리고 고국에 돌아왔을 때에는 昭襄王은 이미 임종이 임박하여, 太子 安国君과 모든 중신들이 병자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 자리에는 吕不韋도 참석해 있었다. 

昭襄王은 목숨이 금방 끊어질 것처럼 호흡이 몹시 가쁘더니, 문득 눈을 뜨고 태자에게 말한다. 
"政은 어디 갔느냐. 
어서 이리 불러 오너라." 
朱姫가 政을 데리고 베갯머리에 대령하자, 소양왕은 어린 손자의 손을 움켜 잡고 띄엄띄엄 말한다.
 "너는 大王의 기상을 타고난 인물임이 분명하다. 너는 이 할애비의 웅지를 이어받아, 기필코 天下를 统一하도록 하여라. 
우리 가문에서 천하를 통일할 인물은 너 밖에 없다." 
그리고 베게 밑에 넣어 두었던 유서를 꺼내어, 政에게 펼쳐 보이며 말한다.
 "너는 글을 읽을 줄 알것다? 이것을 네가 직접 읽어 보아라."

소년 政은 증조 할아버지의 유서를 스스럼 없이 낭랑한 목소리로 읽어 내려간다.
 "하늘에는 太阳이 하나 밖에 없듯, 땅에도 임금은 두 사람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너 政은, 증조부인 나의 웅지를 이어받아, 六国을 모조리 정벌하여, 만천하를 하나로 통일하여라." 

진실로 소양왕이 아니고서야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웅장한 유언장이었다. 
소양왕은 政의 손을 잡아 흔들며, 
"정아! 너는 그 글이 무슨 뜻인지 알겠느냐."  "대왕마마! 알겠나이다. 할아버님의 뜻을 받들어, 기필코 天下를 统一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다! 그와 같은 원대한 포부를 달성하기 위해, 너는 오늘부터 하루도 빼지 말고, 그 글을 하루에 백 번씩만 읽어 보도록 하여라." 
"대왕마마의 분부대로 거행하겠습니다." 
"오오! 기특도 한지고. 내가 이제야 눈을 감고 죽을 수 있게 되었구나." 
昭襄王은 얼굴에 환희의 미소를 띠더니, 그대로 숨을 거두었다. 

在位 56년! 
天下를 统一하려는 웅대한 꿈을 품고 70 평생을 전운 속에서 활약해 왔건만, 그의 웅지는 불행하게도 좌절되어 버리고 말았다. 
吕不韋는 소양왕의 최후를 지켜보고, 형용하기 어려운 감동을 받았다.
(소양왕은 巨星임에 틀림이 없지만, 내 아들 정은 그보다도 훨씬 위대한 대왕으로 만들어 놓을 테니 두고 보시오.) 

왕이 죽자, 중신들은 모두 목을 놓아 통곡하였다. 그러나 소년 정 만은 눈물을 한 방울도 흘리지 않고, 여불위에게 당돌하게 명령조로 말한다. 
"동궁국승은 나를 세자궁으로 모시고 가 주시오." 

여불위는 그 명령을 듣는 순간, 정은 자기 아들이면서도 이미 아들의 한계를 벗어난 것 같아 가슴이 서늘해 왔다.

...♡계속 16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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