昭襄王은 어린 손자의 얼굴을 다시 뜯어 보며 넋두리처럼 말한다.
" 政아! 이 할애비는 천하 통일의 웅지를 품고 50여 년간이나 동분 서주 하면서도, 아직 뜻을 이루지 못한 채, 병이 들어 죽게 되었다.
그러니 너는 할애비의 웅비를 이어받아서, 네 대에 가서는 기필코 天下를 통일하도록 하여라."
"할아버님마마, 명심하겠습니다."
昭襄王은 어린 손자의 대답을 듣고, 무언의 눈물을 흘렸다.
소양왕은 어린 손자를 상대로 자신의 포부를 한바탕 늘어놓고 나서, 이번에는 吕不韋를 돌아다 보며 말한다.
"子楚가 귀공의 덕택으로 무사히 탈출 돌아 왔으니, 귀공의 은공은 이루 말할 길이 없구료, 귀공은 우리나라에 길이 머물러 살면서 <东宫局丞> 의 벼슬을 맡아 보아 주기 바라오."
동궁국승이란, 子楚의 교육을 맡아 보는 중요한 직책을 말한다.
趙나라에 있을 때부터, 자초 부자를 지도해 왔다고 해서, 그런 직책을 맡겨 주는 모양이었다.
"홍은이 망극하옵니다."
"그런데 귀공에게는 특별히 부탁하고 싶은 말이 하나 있소."
"무슨 말씀이시옵니까."
"귀공은 관상으로 보아, 결코 범상한 인물은 아니오.
귀공에게 동궁국승을 제수한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니, 귀공은 政을 특별히 위대한 인물로 키워 주기 바라오.
이 아이는 후일에 천하를 통일할 귀중한 인물이니까 말이오."
"지엄하신 분부, 거듭 명심하겠습니다."
吕不韋는 머리 숙여 대답하면서도, 속으로는 또 한 번 웃었다.
(政은 영감의 손자가 아니고, 바로 내 아들이오.
그 애가 장차 천하를 통일하게 되면 그 나라는 秦나라가 아니고, 나의 아들의 나라가 될 것이오.)
그야 어쨌건, 여불위는 그날부터 世子宫에 맘대로 드나들 수 있는 특권을 가지게 되었다.
따라서 王孙妃인 朱姫와도 맘대로 밀회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不论의 관계가 탄로나면 엄청난 파국을 올 것 같아서 吕不韋는 朱姫와의 밀회를 되도록 피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주희는 워낙 음욕이 강한 계집인데다가, 남편 子楚에 대한 잠자리의 불만도 이만저만이 아니어서, 吕不韋와 단둘이 만나기만 하면, 체면 불구하고 동침을 요구해 왔다.
어느날 吕不韋는 마지 못해 朱姫와 한바탕 열을 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이것아! 우리가 이렇게 주야로 만나다가 비밀이 탄로나면 목이 날아갈 판인데, 너는 그것도 모르고 함부로 덤벼 드느냐."
그쯤 엄포를 놓으면 응당 겁을 집어 먹을 줄 알았다. 그러나 朱姫는 그것이 아니었다.
"나중에는 죽는 한이 있어도, 당장 못 견디겠는걸 어떡해요."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이다. 이제부터는 자주 만나 주지 않을 테니 그리 알아라!"
"그건 안 돼요! 世子妃의 명령을 东宫局丞이 거역할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누가 뭐래도 그것만은 안 돼요! 약속이 다르지 않아요."
실로 찰거머리 같아서, 떼어 버리기 어려운 계집이었다.
한편, 昭襄王은 子楚가 돌아온 지 며칠 후에, 대장 章邯(장한)을 불러 명한다.
"경도 잘 알고 있다시피, 六国을 정벌하여 만천하를 통일하여 秦나라로 통일하려는 것은, 나의 70 평생의 숙원이었소.
그러나 불행하게도 백기 장군이 죽은 데다가 손자 녀석이 趙나라에 볼모로 잡혀 가 있기 때문에, 나는 뜻을 이루지 못하였기에 복수를 해야 하겠소.
경에게 군사 20만을 줄테니, 趙나라를 당장 정벌하시오. 내가 몸에 병이 깊어서, 생전에 天下를 통일하기가 어려울 것 같기는 하지만, 적어도 趙나라 하나만이라도 정벌하여야 하겠소."
천하 통일에 대한 소양왕의 집념은 병석에서도 강렬하였다.
"어명을 받들고, 곧 出征하겠습니다."
章邯은 20만 大军을 거느리고, 즉시 정벌의 장도에 올랐다.
秦나라의 军事들은 천하 통일을 꿈꿀 정도로 막강하였다.
게다가 총 사령관인 章邯은 天下의 名将이었다.
장한은 가는 곳마다 승리를 거뒀다.
원정길에 오른지 두 달 만에 趙나라의 20여 城을 점령하고
드디어 趙나라의 서울인 邯郸城(한단성)에 육박하였다.
...♡계속 15회에.....
'역사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 楚汉志.15● (0) | 2020.04.28 |
|---|---|
| 🌳 파락호(破落戶)라 불리운 사나이 (0) | 2020.04.28 |
| ● 楚汉志 13 ● (0) | 2020.04.27 |
| ● 楚汉志.12● (0) | 2020.04.26 |
| ● 楚汉志11● (0) | 2020.0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