趙. 韩. 燕은 각각 军事 5만 명씩을 차출하였고,
魏는 10만명을 파견하였고, 楚는 15만명을 동원하였다.
春申君은 40만 대군을 거느리고 征秦의 길에 올랐다.
그리하여 진의 전초기지인 寿陵城으로 노도와 같이 쳐들어가니 城主王龁이 크게 패하여 城을 포기하고 咸阳으로 도주하고 말았다.
이에 연합군은 기세를 올려, 函谷关으로 진격을 계속하였다.
한편 수릉성주 왕흘은 함양으로 도망해서, 어전에 엎드려서,
"衆寡不敌으로 어쩔수 없이 城을 내주었사오니, 大王께서는 엄벌을 내려 주시옵소서."
하고 석고대죄하니, 秦王은 위로의 말을 하면서,
"일승일패는 병가의 상사인대, 한번쯤 패했다고 어찌 그대를 처벌하리오."
그리고 어전에 시립해 있는 군신들을 둘러보며 묻는다.
적의 五合之卒이 40만명이나 된다고 하니, 누가 저들을 섬멸시키겠소?"
"그 임무를 소신에게 맡겨 주시옵소서."
蒙오. 王翦, 章邯의 세 장수가 약속이나 한듯이 입을 모아 말하였다.
秦王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모두들 장하기도 하구료, 그러면 세분에게 각각 10만 명씩을 줄 테니,
函谷关 守将인 蒙武 장군과 협력하여, 적을 일거에 섬멸시키도록 하시오.
이번 싸움에 승리하면, 天下를 统一하는데 좋은 촉진제가 될 것이니,
그런 줄 알고 분투 노력해 주기 바라오."
이제는 신하들에게 명령하는 말투부터가 당당한 大王이었다.
세 장수는 각각 10만 명씩을 거느리고 함곡관으로 달려나와, 적에게 삼면에서 무지무지한 공격을 퍼부었다.
연합군은 본시가 모듬 군사들인지라,
배후로부터 기습공격을 당하는 바람에 제각기 패주하기에 바빴다.
총사령관인 春申君만은 고군분투했으나, 秦军의 공세가 워낙 맹렬하여 필경에는 2백여 리나 쫓겨나고 말았다.
결국 전쟁은 진군의 대승리로 끝났다.
진왕은 일선에서 보내온 개선보고를 받고 크게 기뻐하며,
丞相 吕不韋를 불러 말했다.
"5개국 연합군이 우리의 일격에 패주했으니, 이제 天上天下에 우리를 당할 자 누가 있으리오.
天下를 统一할 날이 머지 않은것 같은데, 경은 그일을 어떻게 생각하시오?"
여불위는 너무도 엄청난 질문에 대답이 궁색하였다.
천하통일이란 몇십 년이 걸려도 될까 말까한 일인데, 그 날이 눈앞에 다가왔다고 장담하고 있으니,
어떻게 대답해야 옳다는 말인가.
여불위로 보면, 연합군을 한번 무찌른 것을 가지고 통일천하와 직결시켜 생각한다는 것은, 과대망상이라고 볼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대답을 주저하고 있노라니까, 왕은 매우 못마땅한 표정을 지으며, 꾸짖듯이 다그쳐 묻는다.
"승상은 왜 대답이 없으시오.
천하를 통일하기가 어렵다고 생각되어서 대답을 안하는 것이오?"
여불위는 크게 당황하여, 자기도 모르게 머리를 조아리며,
"아, 아니옵니다.
대왕께서 하시고자 하는 일이면, 무슨 일인들 불가능하시겠습니까.
신은 다만, 천하 통일이 몇 달 후에 가능할까, 그 점을 생각하고 있던 중이옵니다."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엉뚱한 대답이 자기도 모르게 새어나왔다.
비위에 거슬리는 대답을 했다가는 목이 달아날 것만 같아, 무심중에 아첨하는 말이 나왔던 것이다.
청년 王은 그 말이 마음에 드는지, 돌연 통쾌하게 웃으며 말했다.
"몇 달 후요? 하하하....., 우리가 아무리 강하기로, 몇 달 안으로 천하를 통일하기는 어려울 것이오.
천하를 통일하자면, 아무리 줄잡아도 10년은 걸려야 할 것이오."
"아 아니옵니다.
大王의 위력이라면, 천하를 통일하는데 무슨 10년이 걸리겠습니까?"
"하하하, 아무튼 고맙소. 5년이 걸리든 10년이 걸리든, 나는 기어이 천하를 통일하고야 말 것이오"
여불위는 어전을 물러 나오면서, 너무도 비겁해진 자기 자신에 환멸감을 금할 길이 없었다.
"나는 왜 나답지 못하게 이다지도 비겁한 인간이 되어 버렸을까.
내 자식한테 아비라는 말조차 못하고, 벌벌 떨기만 하게 되었으니, 나는 왜 이다지도 못난 인간으로 전락한 것일까?"
따지고 보면, 그처럼 비겁하게 된 원인은, 영화를 누리게 된데 있는 것 같았다.
영화의 자리를 영구히 보존해 가려면, 임금 앞에서는 누구나 비겁자가 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깨달았다.
권력과 영화의 이면에는 그처럼 비겁한 생리가 뒤따른다는 사실을 예전에는 미처 몰랐던 것이다.
그런 일을 생각하면, 차라리 布衣寒士로 지내던 옛날이 그리운 생각조차 없지 않았다.
그러나 驱从别陪들에게 호위를 받으며 집에 돌아오자, 꽃다운 시녀들이 문전에서 아양을 떨며 영접해 주는 것이 결코 싫지는 않았다.
그러기에 여불위는 자기 모순에 빠져서 쓴 웃음을 웃으며, 자기 자신을 이렇게 자위하였다.
(임금이란 인간이 아니고 하나의 偶像인 것이다. 따라서 우상과 사람 사이에는 부자 관계가 성립될 수 없다.
임금을 나의 아들이라고 생각한 것은 근본적으로 잘못된 생각이다.
누구를 막론하고 우상에게는 오직 복종이 있을 뿐이 아니던가.)
영화의 맛은 아편과 같아서, 한번 중독되면 좀처럼 떼지 못한다.
여불위는 그러한 진리를 뻔히 알면서도, 영화를 길이 누리고 싶은 욕망에서,
비겁한 자신을 변호하기에만 급급했던 것이다.
.....♡계속해서 3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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