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国同盟

그 무렵, 秦나라의 영토는 광범하기 이를데 없었다.

 북방 경계선은 멀리 胡岭, 谷口의 要衝에까지 이르렀고, 
남방으로는 经水(扬子江 支流)와 渭水(黄河 上流)의 沃土를 비롯하여 巴와 汉中(한중)의 富를 독점하였고,
 서쪽으로는 陇(농)과 西蜀의 태산 준령이 자연의 要塞가 되어 주었고,ㅅ63
동쪽으로는 函谷关과 孝山 등이 천연적으로 难攻不落(난공불락)의 城砦가 되었다. 
따라서 남을 참략하기는 쉬워도 남에게 침략을 당할 걱정은 거의 없었다. 
게다가 군사는 막강하고 무기도 풍부하였다. 

그러면 中原의 黄河流域의 여섯나라 실정은 어떠했던가. 
그들 여섯나라는 黄河流域의 비옥한 평야에 소재하는 데다가 기후마저 온화하여, 
백성들은 농사를 지어 먹기가 이상적이었고, 
人文 또한 일찍부터 발달하여 文化가 찬란하게 개화되어 있었다.
 趙,魏,韓,楚,齐 등이 모두 그러하였다. 
다만 그들의 영토가 비좁고 병력이 미약하여 秦나라와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그러니까 秦이 중원제국을 삼켜 먹고 싶은 욕망이 굴뚝 같이 솟구쳐 올랐음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었는지 모른다. 
그러기에 일찌기 소양왕은 六国을 并呑하고 싶은 야욕에서 70평생을 战野에서 보낸 바 있었거니와,
 소년왕 政도 증조할아버지의 뜻을 물려받아 가지고 등극한 그날 부터 统一天下의 야망이 불타 오르고 있었다.
 그리하여 진작부터 실전을 방불케 하는 군사 훈련을 계속해 오면서, 시간만 있으면 많은 신하들을 거느리고 전국을 순회하며 内政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나이에 비해 너무도 숙성한 소년 王 이었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소년 왕이 등극한지 3년만인 15살 나던 해의 생일날이 왔다. 
소년 왕은 생일 축하연 석상에서 만조 백관들에게 돌연 다음과 같은 폭탄 선언을 선포하였다. 

"내 나이 이미 열다섯살, 男兒 열다섯이면 당당한 대장부이건만, 나는 아직 영토를 寸土도 확장하지 못했고. 이는 진실로 선왕들에게 부끄럽기 짝이 없는 일이오. 
이에 결심한 바 있어, 올해에는 우선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韩을 쳐서 영토를 넓혀 나갈 터이니, 경들은 나의 뜻을 받들어 최선을 다해 주기 바라오."
 열다섯짜리 소년으로서는 너무도 당돌하고 엄청난 선언이었다. 

(피는 속이지 못한다더니, 이 아이는 나의 핏줄을 이어 받아서 배짱이 엄청나기도 하구나.) 
丞相 吕不韋는 소년 王의 패기에 어깨가 으쓱해 오도록 기뻤다. 

그러면서도 즉흥적인 선언이 너무도 무모해 보여 충고를 해줄 생각에서, 
"大王殿下! 
실은....." 
하고 입을 열려고 하자, 
소년 왕은 손을 들어 
"나의 명령에는 오직 복종이 있을 뿐이요. 
승상은 입을 다물어 주시오."
 하고 일언지하에 입을 틀어 막아 버리는 것이 아닌가.

 "왕의 명령은 절대권을 가진다." 
어린 소년에게 그와 같은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려준 사람이 다른 사람 아닌 여불위 자신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그런 식으로 교육을 시켜 놓아야만 후일에 자기한테도 유리하리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제 와서 보면 그것이 아니었다. 
소년을 절대권자로 만들어 놓은 이제 와서는 자기가 아비라는 사실조차 말할 수 없는 처지가 되었고, 그의 명령에는 자기 자신도 무조건으로 복종을 아니 할 수가 없게 되지 않았는가. 
그야말로 自绳自缚이 되어 버린 셈이었다. 

그야 어쨌건, 蒙骜将军은 왕명에 의하여 10만军을 거느리고 나가 한판 싸워서 13개 城邑을 일거에 탈취하였다. 
그 싸움에서 대장 王倚가 전사를 했으나 그런것은 문제도 되지 않았다. 

秦王은 첫번째 싸움에서 대승을 거두자, 이듬해에는 魏을 쳐서 畅(창), 有诡(유궤) 등의 광범위한 위토를 탈취하였고, 
다음해에는 위를 다시 쳐서 酸枣城(산조성)을 빼앗아 버렸다. 
또 그 다음 해에는 燕을 침략하여 上阳城 (상양성)을 비롯한 20여개 城邑을 빼앗아 东郡이라 부르게 하였다. 
청년 秦王은 몇번 싸움에서 자신감이 생기자, 그때부터는 참략의 마수를 닥치는대로 내뻗기 시작했다. 
사태가 그렇게 되고 보니 인접 국가들은 마음을 놓을 수가 없게 되었다. 

어느날 楚의 孝烈王이 재상 春申君을 불러 상의한다.
 "변방의 이리(秦)가 지금은 비록 魏와 燕만을 침략하고 있지만, 머지않아 우리한테도 마수를 뻗어 올 모양인데 재상은 그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시오."
 춘신군은 식객을 3천 명이나 거느리고 있는 지혜로운 사람인지라, 
그는 왕에게 이렇게 대답한다. 
“秦의 목적은 天下를 统一하는데 있사옵니다. 그러므로 언젠가는 우리한테도 침략의 마수를 뻗어 올 것은 明若观火한 일이옵니다.”  
“만약 그런 경우에는 우리만의 힘으로는 <변방의 이리>를 당해 내기가 어려울 것이 아니오?" 
"물론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지금부터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대책이라면, 어떤 것이 있겠소?" 
"우리가 선수를 쳐서 秦을 쳐서 없애야 하옵는데, 그러자면 趙,魏,燕, 韓 등과 军事同盟을 맺어 가지고 秦을 공동으로 쳐부술 밖에 없사옵니다." 
"그들이 우리의 말을 쉽게 들어 줄까요?" 
"평화시라면 어렵겠지만, 燕과 韩은 지금 당장 진의 침략에 고통을 겪고 있는 중이므로, 
우리가 군사동맹을 제시하면, 
그들은 쌍수를 들어 환영할 것이옵니다." 
"모든 일에는 사전 대비가 최상이니까 그러면 경이 그 일을 시급히 추진해 보아 주시오." 

이리하여 春申君은 军事同盟의 중책을 띠고 4개국 순방의 길에 올랐다.  춘신군의 군사동맹 제안은 가는 곳마다 대환영을 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침략자 秦을 치기위해 군사동맹을 맺자고 하는데, 어느 나라가 싫다고 할 것인가. 
자기네가 살기 위해서도 군사동맹은 절실히 필요했던 것이다.

군사동맹이 체결되자, 연합군은 秦王 6년에 드디어 秦을 치려고 출동하였다.

...♡계속 29회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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