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丞相 이라는 지위를 차지하고 策华 (책화)를 마음대로 누리게 된 지금에 와서는, 
굳이 秘密을 탄로시켜 평지 풍파를 일으키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仲夫>에 관한 이야기가 일단락이 지어지자, 
少年 王은 돌연 엄숙한 표정으로 돌아가더니, 
吕不韋에게 이렇게 물어 보는 것이 아닌가. 
"丞相은 昭襄大王께서 나에게 남겨주신 遗言狀의 내용을 분명히 기억하고 계시겠지요." 
"네?..... 소양대왕의 유언?......" 
여불위는 그 말중에 무엇을 뜻하는 말인지 몰라 적이 당황하였다. 

여불위가 당황하는 빚을 보이자 少年 王은 매우 못마땅한 듯 눈쌀을 찌푸리며 다시 묻는다. 
"昭襄王께서 승하하실 때에, 나에게 遗言狀을 내려 주시면서, 
<너는 이 유언장을 날마다 백 번씩 읽어 오다가, 
네가 王位에 오르거든 유언장대로 实践하여라>
하는 분부를 내리신 일이 있었는데, 
그자리에는 승상도 동석해 계시지 않았소?" 

그것은 사실이었다.
지금 부터 8년 전 昭襄王은 임종할 때에, 
증손자인 政을 병석에 불러놓고 그런 유언을 한 일이 있었고, 
여불위 자신도 분명히 그 자리에 앉아 있었다.
그런데, 그것이 어쨌단 말인가.
여불위는 머리를 조아리며 아뢴다. 
"그 자리에는 소신도 분명히 동석해 있었사옵니다." 
소년 왕은 여불위의 대답을 듣고 나더니, 이번에는 따지듯이 묻는다. 
"그 자리에 동석하고 계셨다니 상상은 유언장의 내용을 상세히 기억하고 계실 게 아니오?." 

여불위는 매우 난처하였다.
8년전 황망중에 들었던 유언장의 내용을 어떻게 기억할 수 있단 말인가. 
"자세하게는 기억하지 못하나, 
六国을 모조리 정벌하여 天下를 统一하라는 遗言이셨던 줄로 알고 있사옵니다." 
소년 왕은 고개를 끄덕이며, 
"잘 알고 계시구려. 이왕이면, 그 遗言狀의 내용을 나에게 暗诵을 하여, 들려 주실 수 없겠소."
 너무도 뜻밖의 요구에 여불위는 어안이 벙벙하였다. 

8년전에 무심코 들어 넘긴 유언장의 내용을 어떻게 암송할 수 있으리란 말인가. 
(이 애가 분수가 없어도 유망 부동이지, 내가 그것을 어떻게 암송할 수 있으리란 말인가.) 
그것이 무리한 요구임은 말할 것도 없었다. 
그러나 상감의 下问을 잘못이라고 말할 수는 없는 일이다. 
여불위는 머리를 조아리며 이렇게 대답하는 수 밖에 없었다.
 "매우 송구한 말씀이오나, 유언장의 내용을 황망중에 들었기 때문에, 
天下를 统一하라는 요지는 기억하고 있사오나, 
유언장 전문은 기억을 못하옵니다."


*배달사고 일까요, 오늘 글은 너무 짧네요~^^

줄거리상 여불위가 소년왕에게 꼼짝 못하게 되었다는 내용이 누락된듯 합니다.

소년왕이 어떻게 천하통일을 시작하는지 28회를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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