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少年王의 震怒
화창한 어느 봄날. 秦都 咸阳에서 50리쯤 떨어져 있는 郊外의 넓은 草原에서는 아침부터 난데 없는 秦趙大戦이 벌어지고 있었다.
그것은 趙나라를 假想의 적으로 한 军事演习이기는 했지만 치열한 공방전은 실전과 다를 바가 없었다.
秦军의 총사령관은 15살의 少年王 자신이었고, 趙军의 총사령관은 秦나라의 名将인 蒙骜(몽오) 장군이었다.
마상의 少年王은 장검을 하늘 높이 치켜들고 적진으로 달려 나가며,
"적을 격파할 때는 바로 이때다.
秦军은 용맹 과감하게 총돌격을 감행하자....."
하고 소리치자, 만여 명의 军事들은 마치 호랑이 떼처럼 咆号声을 지르며 적진을 향하여 휩쓸려 나간다.
趙군은 총력을 기울여 방어전을 전개했으나 秦군의 맹렬한 엄습을 당해낼 길이 없었다.
그리하여 총대장 몽오 장군은 마침내 백기를 들고 나와 소년 왕 앞에 엎드리며 말한다.
"大王殿下의 용맹하고 과감하신 攻击 정신에는 굴복을 아니 할 수가 없사옵니다."
그것은 입에 바른 소리가 아니고 真心에서 우러나온 감탄이었다.
15살 밖에 안되는 少年王이 어디서 무술을 배웠는지 지휘력이 탁월하기 이를 데 없었던 것이다.
少年王 政은 빙그레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오늘은 趙를 정벌했으니 내일은 楚를 정벌하기로 합시다."
소년 왕은 王位에 오른 이후로, 거의 날마다 六国을 가상 적으로 설정해 놓고 军事演习을 끈질기게 반복해 왔던 것이다.
统一天下에 대한 소년 왕의 집념은 그처럼 강렬하였다.
少年王은 军事演习을 끝내고 대궐로 돌아오자, 이번에는 증조 할아버지인 昭襄王에게서 물려받은 유언장을 읽기 시작했다.
"하늘에는 太阳이 하나 밖에 없듯 땅에도 임금은 두 사람이 있을 수 없다.
너 政은, 증조부인 나의 웅지를 이어받아 六国을 모조리 정복하여 만천하를 하나로 统一하여라!"
少年王은 유언장을 하루에 백 번씩 읽기를 잊지 않았다.
유언장을 백 번 읽고 나서는 마지막으로 하늘을 우러러 이렇게 맹세하는 것이었다.
"하늘에 계신 할아버님이시어,
저는 어떤 일이 있어도 위대하신 유지를 받들어 万天下를 하나로 统一하고야 말겠습니다."
少年王이 그 날의 일과를 막 끝냈을 때에 太后 朱姫가 방안에 말없이 들어셨다.
이 대궐과 태후가 거처하는 甘泉宫은 멀리 떨어져 있어서 여러 날 만의 모자 상봉이었다.
"어마마마께서 웬일이시옵니까."
"거기 좀 앉거라!
오늘은너와 상의할 일이 있어서 왔노라."
朱姫는 어머니의 위엄을 보이려고 宝座 앞에 의자를 끌어다 놓고 마주 앉았다.
소년왕은, 어머니가 大王인 자기와 정면으로 마주앉는 무엄한 태도가 몹시 비위에 거슬렸다.
그러나 그는 불쾌감을 참아 가며 묻는다.
"어마마마께서 상의하실 말씀이란 무슨 일이옵니까."
太后 朱姫가 입을 열어 말한다.
"너도 잘 알고 있다시피 吕不韋 丞相은 돌아가신 너의 아버지의 生命의 恩人일 뿐만 아니라, 네가 王位에 오를 수 있게 된 것도 역시 그 어른의 덕택이었다. 그러므로 너는 이제부터 그 어른을 단순히 丞相으로만 모실 것이 아니라, 중부라는 칭호로 아버지처럼 모시는 것이 어떻겠느냐" "어마마마의 소원이 그러시다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소년 왕은 즉석에서 수락을 하고 나서,
"이번에는 제가 어마마마에게 严命(엄명)을 내려야 할 일이 하나 있사옵니다."
하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朱姫는 이 말에 깜짝 놀랐다.
"아니, 엄명이라니?
아들이 어미에게 엄명을 내리는 일도 있느냐."
少年王은 그 말을 들은 체도 아니하고 더욱 준엄한 표정을 지으며.
"나는 이 나라의 임금입니다. 따라서 비록 어머님이라 할지라도, 나의 命令에는 복종을 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옵니다.
어머니는 아직도 나를 단순한 아들로만 여기셔서 나를 항상 정이라고 불러 오시지만, 이제부터는 대왕마마라고 부르시지 않으면 엄중한 처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지금도 大王인 나를 무시하고 옥좌에 마주앉아 계시는데, 비록 太后라 할지라도 그런 무엄한 버릇은 용서할 수 없사옵니다.
지금 당장 자리를 옆으로 옮겨 주십시오."
朱姫는 전신에 소름이 끼쳐와서 의자를 옆으로 비켜 앉으며,
"내가 아직 大王을 어린 자식으로만 여겨서 무엄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하고, 자기도 모르게 머리를 조아리며 존댓말을 썼다.
소년 왕은 그제서야 웃으며 말했다.
"자고로 임금은 绝对权者입니다.
그 绝对权을 어마마마가 유린하시면 무슨 재주로 大王의 权威를 유지해 나갈 수가 있으오리까.
그 점을 각별히 유념해 주소서.
吕丞相을 중부라고 부르도록 하라는 분부는 승상을 곧 불러서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太后 朱姫는 大阙을 물러나오면서도 공포감을 금할 길이 없었다.
소년 政은 자기 아들이면서도 이제는 맘대로 할 수 없는, 이 나라의 大王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吕丞相과의 관계를 말하지 않아 천만다행이었다.
만약 그 일이 알려지는 날이면, 여 승상의 말대로 우리 두 사람은 목이 달아날지도 모를 일이 아닌가.)
그날부터 朱姫는 모자간의 애정을 완전히 상실하고 말았다.
太后 朱姫가 나가자. 소년 왕은 시종에게 命한다.
"여 승상을 곧 입궐하도록 일러라."
"大王妈妈,불러 계시옵니까."
吕不韋가 부랴부랴 입궐하여 부복하자, 소년왕은 가벼운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丞相은 국무를 처리해 나가시느라고 수고가 많으시오.
오늘은 丞相에게 기쁜 소식을 하나 전해 드리려고 입궐하도록 하였소."
"무슨 분부인지는 모르오나, 홍은이 망극하옵니다."
"기쁜 소식이란 다름이 아니라 승상은 先王의 생명의 은인이신 까닭에, 오늘부터 나는 승상을 중부라고 부르기로 하겠소.
따라서 경은 公的으로는 이 나라의 승상이지만, 私的으로 나의 仲夫가 되는 셈이오."
물어 보나 마나, 그것은 朱姫가 배후에서 농간을 부렸음이 분명하였다.
"분에 넘치는 영광, 고마우신 말씀 다할 길이 없사옵니다."
여불위는 그렇게 말하면서도, 혹시나 비밀이 탄로되지 않았을까 싶어 매우 불안스러웠다.
친아비가 누구란 비밀을 알고서 그렇게 불러 준다면 그보다 더 기쁜 일이 어디 있으랴.
그러나 소년 왕의 성격으로 보아 그런 비밀을 알기만 하면 결코 무사히 넘겨 버릴 아이가 아니었다.
그런 秘密을 모르면서 仲夫라고 불러 주겠노라고 하니 吕不韋는 살얼음을 밟는 듯이 아슬아슬한 위험감조차 금할 길이 없었다.
여불위는 본시 베짱이 대단한 인물이었다.
따라서 젊었을 때 같으면, "政아! 너는 荘襄王의 아들이 아니고, 나의 아들이니라!"
하고, 자기 입으로 모든 秘密을 털어 놓았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계속 27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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