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吕不韋의 苦闷

열세 살짜리 少年 政이 王位에 오르자, 丞相인 吕不韋가 国政을 전담하게 되었음은 말할 것도 없다.

 (나의 아들이 王이 되었고, 太后인 朱姫는 정부이고 보니, 이제 秦나라는 사실상 나의 나라다!) 

사람 장사에 큰 뜻을 품고 큰 일을 도모한 지 14년 만에, 吕不韋는 마침내 秦나라의 최고 权力者가 된 것이었다.

 남편이 죽고 나자, 朱姫의 애욕은 더욱 강렬해졌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까지는 남편의 눈을 속이느라고 애를 먹어 왔지만, 이제는 그런 신경을 쓸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본시부터 체질적으로 淫荡性(음탕성)이 강한 데다가, 여자 서른 한 살이면 生理的으로 절정의 시기였던 것이다. 
그러기에 그녀는 欲情이 발동하기만 하면, 낮과 밤을 가리지 아니하고 丞相府로 사람을 보내 吕不韋를 太后宫으로 불러 들이기가 보통이었다.

어느 날, 여불위가 승상부에서 国务를 보고 있노라니까, 시녀 하나가 조심스럽게 다가 오더니, 
"太后妈妈(태후마마)께서 丞相을 太后宫으로 급히 듭시라는 분부시옵니다." 
하고 아뢰는 것이 아닌가.
 (또야? 이 대낮에 또 그 짓을 하자는 말인가.) 
吕不韋는 太后의 뜻을 대뜸 알아채고 눈살을 찌푸렸다.

 여불위 자신도 계집을 좋아하는 점에 있어서는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精力家이기는 하였다.
 그러나 남녀 관계란 남자 편에서 征服을 해야만 흥미가 있는 것이지, 여자 편에서 속옷을 벗어 붙이고 덤벼들면 오히려 혐오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 아니던가.
 朱姫가 그런 것을 모를 리 없건만, 체질적으로 欲情이 강렬하다 보니 자신을 억제할 여유조차 없는 모양이었다. 
이러나 저러나, 아무리 丞相이라도 태후의 부르심을 묵살해 버릴 수는 없는 일이다. 
왜냐하면, 주희는 비록 珠簾听政(주렴청정)을 하는 실권자는 아닐지라도 공적으로는 엄연히 최고위 인물이기 때문이었다. 
(또 한 차례 고역을 치려야 할 판이로구나.) 
吕不韋는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며, 시간이 훨씬 지난 뒤에야 太后宫으로 들어갔다.

太后는 좌우에 시녀 한 명씩을 거느리고 의자에 높이 앉아 있었는데 무엇 때문인지 얼굴에 오기가 충만해 있었다. 
"太后妈妈..... 불러 계시옵니까." 
시녀들의 앞인지라 吕不韋는 머리를 조아리며 말하는 수 밖에 없었다.
 그러자 朱姫는 별안간 벼락같이 소리를 지른다.
 "丞相은 그것을 몰라서 물어 보시오. 
승상을 부른 것이 언제의 일인데 이제야 들어오시오.
 승상은 태후인 나를 뭘로 알고 분부 거행이 그처럼 더디오." 
여불위는 속으로 코웃음을 쳤다. 

(太后 좋아하시네. 이불 속에서도 태후란 말인가.)

 그러나 시녀들의 앞인지라, 깍듯이 사과를 하는 수밖에 없었다. 
"황공하옵니다. 
国务가 번다하여 분부 거행이 부득이 늦었사오니 관용하시옵소서."
太后 朱姫는 정색을 하고,
 "국무에 바빠서 그랬다면 오늘은 특별히 용서하리라. 그 대신 차후에는 분부 거행에 일각의 지체함도 없도록 하시오. 
아시겠소?" 
하고 앙큼스럽게 나오는 것이 아닌가. 
"铭心하겠습니다." 
朱姫는 그제서야 좌우의 시녀들을 돌아보며,
 "너희들은 물러가 있거라."
 
시녀들이 방에서 나가 버리자 주희는 吕不韋에게 이리처럼 덤벼 드는데,
 그제사 알고 보니 그녀는 옷을 껍데기만 입고 있었을 뿐, 정작 전신은 완전한 나체가 아닌가. 
여불위는 주희를 힘차게 껴안으며 나무란다. 
"이것아! 
네가 태후라고 감히 나를 꾸짖는단 말이냐." 
"당신을 기다리다가 얼마나 괴로왔으면 그랬겠어요. 나의 애타는 心情도 좀 알아 달란 말예요." 
“아무리 그렇기로, 시녀들 앞에서 丞相의 체통만은 지켜 줘야 할 게 아니냐."
 "나만 사랑해 주었으면 그만이지 승상이 무슨 필요예요. 
당신이 너무 너무 그리웠어요. 
나를 으스러지도록 껴안아 주세요." 
미칠 듯한 광태를 부리는 朱姫!
 주희는 그 방면에 있어서는 그처럼 상식을 초월한 변태적인 계집이었던 것이다. 
그러기에 두어 차례 열풍을 치르고 나서, 吕不韋가
 "인제 그만, 내일이 또 있지 않느냐." 
하고 물러설 기색을 보이자, 주희는 
"내일은 내일이고, 이제 막 시작인데 벌써 그만두면 어떡해요." 
하고 나온다. 

그렇게 나오니, 아무리 吕不韋라도 손을 들지 않을 수가 없었다. 
모든 일에는 절제와 한도가 있어야 한다. 
아무리 즐거운 일이라도 한도를 넘으면 고통으로 변화는 법이 아니던가. 
吕不韋는 朱姫와 맹렬한 교접을 계속하다가 문득 자기 집에 거느리고 있는 美女들을 연상하였다. 
그들은 십 칠팔 세의 소녀들이어서 바야흐로 피어나는 꽃봉오리처럼 신선한 맛이 넘쳐 있었다.
 따라서 그들과 접촉하고 나면 기분이 상쾌해지며 몸이 젊어지는 듯한 느낌조차 들었다. 
그런데 주희와의 접촉에서는 농후한 쾌락이 있는 반면에, 피로감을 현저하게 느끼게 되지 않는가. 

(내 나이 이미 40을 넘었으니 이제는 주희를 멀리하는 것이 상책이 아닐까.) 

그러나 암코양이처럼 표독한 주희에게 감히 그런 말은 할 수 없었다. 
여불위로서는 그것은 남 모르는 고민이었다. 
주희는 쾌락의 시간을 장장 다섯 시간이나 보내고 나더니, 그제서야 제 정신으로 돌아와 여불위에게 말한다. 

"오늘은 당신과 상의해야 할 일이 있어요." 
"나와 상의할 일?...."

...♡계속 25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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