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
사랑은 뭐니뭐니해도 무엇을 받으려고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든 주려고 생각하는 것이다.  
 
시냇물이 바다에게 자신의 온 몸을 내던지듯 자신의 존재마저 주는 것이 사랑의 본질이다. 
 
그런데 거기에 대가를 바라는 사람이 있다. 물론 줌으로써 받을수 있는 대가는 다양하지만 결코 답례를 바라서는 안된다. 
 
내가 무엇을 주었기 때문에 대가가 있어야 한다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 '계산'이므로.. 
 
생각해보라.
자기 자신이 주지 않고는 못 견뎌서 주어놓고 대가를 바란다는 것은 사랑을 강매하는 행위와 다를 바가 없지 않은가. 
 
내가 너를 사랑해서 무엇인가를 베풀 때 무엇이 돌아올가를 염두에 두지 마라. 
 
사랑은 장사가 아니다.
그러나 내가 준 만큼 되돌려 받지 못했더라도 실망하지 마라. '손해'라는 생각은 더더욱 갖지 말라. 
 
사랑은 받는 사람의 것이 아니라
주는 사람의 것이므로..... 
 
-이정하- 
 

'자유주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순간에 만족하는 삶]  (0) 2024.02.18
[가슴 뛰는 삶을 살아라]  (0) 2024.02.17
[공감과 배려]  (2) 2024.02.14
[세상살이]  (0) 2024.02.13
[인연 따라 마음을 일으키고]  (0) 2024.02.12



40대 후반의 J 변호사는 어느 날 지인의 장례식장에 문상을 마치고 나오다가 다른 방 빈소에 유치원생 같은 아이의 영정사진을 보았다.

조문객은 아무도 없었고 아이의 부모 같은 젊은 부부만 상복을 입은 두 개의 섬처럼 적막하게 앉아 있었다. J변호사는 조용히 들어가 아이의 영정에 분향하고 절을 한 뒤 상주인 부모에게 말했다. “지나다가 모르지만 너무 가슴 아프고 안타까워 아이의 명복이라도 빌어주려고 들어왔습니다.”

50대 중반의 K 프리랜서는 어느 날 자기 아내가 갑자기 긴 머리카락을 싹둑 잘라버렸다.

아내의 친구가 항암치료 때문에 삭발한 다음, 창피해서 외출을 못하고 집에만 틀어박혀 있자 ‘머리 깎은 한 사람은 쳐다보지만 두 사람은 안 쳐다본다’며 자신도 긴 머리카락을 친구처럼 빡빡 깎아버린 것이다. 그 뒤로 시장이든 백화점이든 늘 함께 다녔다. 비구니가 되는 줄 알고 매일 좌불안석이었던 K프리랜서는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50대 중반의 중견 출판사 H 대표는 어느 날 골목에서 남루한 행색의 ‘걸인’ 같은 사내를 보고 지폐를 꺼내 적선하려다가 멈칫했다. 돈을 불쑥 내미는 것은 인간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 때문에 잠시 고민하다가 사내의 등을 향해 말했다.

"아저씨, 이거 흘리고 가셨어요." 바닥에 떨어진 돈을 주워 주인에게 돌려주는 척하며 적선했다.

마치 톨스토이의 소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의 한 장면처럼 이 세 사람의 따뜻한 일화는 우리 주변에 흔할 것 같으면서도 흔하지 않은 실제 얘기들이다.

생면부지의 빈소에 분향하며 헌화했다는 얘기를 아직 들어본 적 없고, 암투병중인 친구를 위해 같이 삭발했다는 얘기를 아직 들어본 적 없고, 적선은 하되 ‘걸인’을 돈의 주인으로 만들어 명분을 세워주고 자존심을 배려하는 방법까지 고민했다는 얘기를 아직 들어본 적 없다.

요즘처럼 ‘공감’과 ‘배려’가 크게 강조되는 시대도 드물다. 그러나 대부분 먼발치에서 잠시 눈물짓고 잠시 슬퍼하는 것으로 공감과 배려를 ‘소비’해 버린다. 커피를 마시는 게 아니라 커피 브랜드를 마시는 것 같다.

공감과 배려는 브랜드가 아니다. 소비도 아니다. 값싼 동정은 더욱 아니다. 그것은 작은 감동의 생산이고 그 생산이 모여 감동의 연대를 이룬다. 아이의 엄마는 낯선 조문객 하나 만으로도 세상이 따뜻했을 것이고, 암투병 환자는 삭발한 친구 하나 만으로도 이미 절반은 나았을 것이고, ‘걸인’은 일부러 자신의 ‘떨어진 자존감’을 세워주는 것 하나만으로도 긴 터널 같은 일상에 잠시나마 빛 같은 위안이 되었을 것이다.

이 세 분의 인품과 마음이 진짜 생산적인 공감과 배려의 씨앗입니다. 그 씨앗이 자라 꽃을 피우고 열매를 거두며 그리고 다시 봄이 옵니다.

-Facebook 글 옮김-

'자유주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슴 뛰는 삶을 살아라]  (0) 2024.02.17
[사랑은 주는 사람의 것]  (0) 2024.02.16
[세상살이]  (0) 2024.02.13
[인연 따라 마음을 일으키고]  (0) 2024.02.12
[나에게 힘을 주소서]  (1) 2024.02.11



어느 때 가장 가까운 것이
어느 때 가장 먼 것이 되고

어느 때 충만했던 것이
어느 때 빈 그릇이었다.

어느 때 가장 슬펐던 순간이
어느 때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

어느 때 미워하는 사람이
어느 때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다.

오늘은
어느 때 무엇으로 내게 올까.

-김춘성 시인-

'자유주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은 주는 사람의 것]  (0) 2024.02.16
[공감과 배려]  (2) 2024.02.14
[인연 따라 마음을 일으키고]  (0) 2024.02.12
[나에게 힘을 주소서]  (1) 2024.02.11
희망은 힘이다.  (2) 2024.02.08



너무 좋아할 것도
너무 싫어할 것도 없다.
너무 좋아해도 괴롭고,
너무 미워해도 괴롭다.

사실 우리가 알고 있고,
겪고 있는 모든 괴로움은
좋아하고 싫어하는
이 두 가지 분별에서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늙는 괴로움도
젊음을 좋아하는 데서 오고,
병의 괴로움도
건강을 좋아하는 데서 오며,

죽음 또한 삶을 좋아함,
즉 살고자 하는 집착에서 오고,
사랑의 아픔도
사람을 좋아하는 데서 오고,

가난의 괴로움도
부유함을 좋아하는 데서 오고,
이렇듯 모든 괴로움은
좋고 싫은 두 가지 분별로
인해 온다.

좋고 싫은 것만 없다면
괴로울 것도 없고
마음은 고요한 평화에 이른다.

그렇다고 사랑하지도 말고,
미워하지도 말고
그냥 돌처럼 무감각하게
살라는 말이 아니다.

사랑을 하되
집착이 없어야 하고,
미워하더라도
거기에 오래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사랑이든 미움이든
마음이 그곳에 딱 머물러
집착하게 되면 그때부터
분별의 괴로움은 시작된다.

사랑이 오면 사랑을 하고,
미움이 오면 미워하되
머무는 바 없이 해야 한다.

인연 따라 받아들여야
하겠지만,
집착만은 놓아야 한다.

-법정 스님-

'자유주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감과 배려]  (2) 2024.02.14
[세상살이]  (0) 2024.02.13
[나에게 힘을 주소서]  (1) 2024.02.11
희망은 힘이다.  (2) 2024.02.08
[평생토록 배워도 부족하다.]  (4) 2024.02.07



나에게 힘을 주소서.
지치고 힘든 일에 부딪칠 때마다
툭툭 털고 다시 일어날 힘을 주소서.
남 탓으로 세상 탓으로 원망하지 않게 하소서.
오로지 나의 실수로 인정하게 하소서.
전신이 삶의 상처로 피고름이 흘러내려도
포기하지 않게 하소서.
지나친 집착과 헛된 욕망에 빠져
남의 삶을 살지 않게 하소서.

나에게 힘을 주소서.
어떤 어려움이 찾아와도
견디고 이겨낼 수 있는
나를 신뢰하는 믿음의 기도로
헤쳐 나갈 수 있게 하소서.
사랑으로 믿음으로 끌어안을 수 있게
강한 자신감을 주소서.
가치 없는 걱정을 물리칠 수 있는
현명함을 주소서.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나를 더 신뢰하고 나를 더 사랑하여
나날이 만족해하는 내가 되게 하소서.
일어나지도 않을 일에 대해 걱정하는
어리석은 내가 아니라
일어날 일에 대해 미리 준비하는
지혜로운 내가 되게 하소서.
무엇보다도 단단한 삶을 살아가게
나에게 강한 힘을 주소서.

-김정한 ‘내 마음 들여다보기’ 중-

'자유주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상살이]  (0) 2024.02.13
[인연 따라 마음을 일으키고]  (0) 2024.02.12
희망은 힘이다.  (2) 2024.02.08
[평생토록 배워도 부족하다.]  (4) 2024.02.07
[인생 덕목 8가지]  (1) 2024.02.06

희망이란...
크고 엄청난 것들만이 아니다.
그것은 작고,소중함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은 숨겨진 것들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희망이란...
그것을 아끼고 키워 올리는 사람에게는
넝쿨처럼 자라서 벽을 뒤덮는 담쟁이처럼
삶을 견고하게 하고 더 높고 더 넓은 곳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아무리 깊고 험한 절망의 계곡에서도
작은 씨앗 하나만 한 희망만 있으면
담쟁이 넝쿨처럼 자라 절망의 계곡을 뒤덮는다.

희망은 힘이다.
어쩌면 이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힘인지도 모른다.
다만 너무 작고 깊이 숨겨져 있어서 잘 보이지 않을 뿐이다.

-'어제와 다른 오늘부터' 중- 
 

'자유주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연 따라 마음을 일으키고]  (0) 2024.02.12
[나에게 힘을 주소서]  (1) 2024.02.11
[평생토록 배워도 부족하다.]  (4) 2024.02.07
[인생 덕목 8가지]  (1) 2024.02.06
[현인이 가진 일곱 가지 장점]  (0) 2024.02.04

평생토록 배워도 부족하다.

방대한 지식보다 배우려는 태도가 중요하다.
단순한 지식보다 지혜를 더 중히 여겨라.

질문은 해답과 마찬가지 힘을 가지고 있다.

배움에 있어서 이해득실을 따지지 말라.
일상 생활의 타성에서 벗어나라.
남보다 뛰어나기에 앞서 자신을 뛰어 넘어라.

배우는 일에는 때와 장소가 없다

-마빈 토케이어-

'자유주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에게 힘을 주소서]  (1) 2024.02.11
희망은 힘이다.  (2) 2024.02.08
[인생 덕목 8가지]  (1) 2024.02.06
[현인이 가진 일곱 가지 장점]  (0) 2024.02.04
나쁜 짓은 날마다 늘어가고  (0) 2024.02.03



1. 말(言)
말을 많이 하면 필요 없는 말이 나온다. 양 귀로 많이 들으며, 입은 세 번 생각하고 열라.

2. 책(讀書)
수입의 1%를 책을 사는데 투자하라. 옷이 헤어지면 입을 수 없어 버리지만, 책은 시간이 지나도 위대한 진가를 품고 있다.

3. 웃음(笑)
웃는 연습을 생활화 하라. 웃음은 만병의 예방약이며, 치료약이며, 노인을 젊게하고, 젊은이를 동자(童子)로 만든다.

4. TV(바보상자)
텔레비젼과 많은 시간 동거하지 말라. 술에 취하면 정신을 잃고, 마약에 취하면 이성을 잃지만, 텔레비젼에 취하면 모든 게 마비 된 바보가 된다.

5. 성냄(禍)
화내는 사람이 언제나 손해를 본다. 화내는 사람은 자기를 죽이고 남을 죽이며 아무도 가깝게 오지 않아서 늘 외롭고 쓸쓸하다.

6. 이웃(隣)
이웃과 절대로 등지지 말라. 이웃은 나의 모습을 비추어 보는 큰 거울이다. 이웃이 나를 마주할 때 외면하거나 미소를 보내지 않으면 자신을 곰곰히 되돌아 봐야 한다.

7. 사랑(慈愛)
머리와 입으로 하는 사랑에는 향기가 없다. 진정한 사랑은 이해. 관용. 포용. 동화. 자기낮춤이 선행된다. 존경하는 김수환 추기경 말씀, "사랑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오는데 칠십년 걸렸다."

8. 멈춤(止觀)
가끔은 칠흑같은 어두운 방에서 자신을 바라보라. 마음의 눈으로, 마음의 가슴으로, 주인공이 되어" 나는 누구인가, 어디서 왔나, 어디로 가나" 조급함이 사라지고, 삶에 대한 여유로움이 생기나니...,

-Facebook 글 옮김-

'자유주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희망은 힘이다.  (2) 2024.02.08
[평생토록 배워도 부족하다.]  (4) 2024.02.07
[현인이 가진 일곱 가지 장점]  (0) 2024.02.04
나쁜 짓은 날마다 늘어가고  (0) 2024.02.03
[말은 금보다 더 귀합니다]  (0) 2024.02.0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