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우명은 원래는 文章이 아니라 술독을 사용했다고 한다.

春秋五覇의 하나였던 齊桓公이 죽자 廟堂을 세우고

祭器를 진열해 놓았는데 그 중 하나가 이상한 술독이었다.

텅 비어 있을 때는 기울어져 있다가도 술을 반쯤 담으면 섰다가

가득 채우면 다시 엎어지는 술독이었다.

 

하루는 孔子가 弟子들과 함께 그 廟堂을 찾았는데 博識했던

孔子도 그 술독만은 알아볼 수 없었다.

담당관리에게 듣고 나서 그는 무릎을 쳤다.

 

『아! 저것이 그 옛날 齊桓公이 의자 오른쪽에 두고

가득차는 것을 警戒했던 바로 그 술독이로 구나!』

 

그는 弟子들에게 물을 길러와 그 술독을 채워보도록 했다.

과연 비스듬히 세워져 있던 술독이 물이 차오름에 따라 바로 서더니만

나중에는 다시 쓰러지는 것이 아닌가.

 

孔子가 말했다.

『공부도 이와 같은 것이다.

다 배웠다고 교만을 부리는 者는 반드시 禍를 당하게 되는

법이니라

 

座右銘은 자기 옆에 놓고 朝夕으로 바라보며 生活과 行動의

길잡이로 삼는 名言이나 警句를 말한다.

銘은 쇠붙이에 새긴 글이라는 뜻이다.

 

座右銘을 文章으로 써서 實行한 이는

後漢의 有名한 學者 崔瑗[78-143], 號는 子玉에서 始作된다.

그는 生活의 指針이 되는 좋은 말을 쇠붙이에 써서

책상의 오른쪽이 놓고 매일 바라보며 反省의 재료와

生活의 거울로 삼았다.

 

崔 子玉의 座右銘

 

※ 無道人之短[무도인지단]이요

-----남의 단점을 말하지 말고

 

※ 無說己之長[무설기지장]이라.

-----나의 장점을 자랑하지 말라.

 

※ 施人愼勿念[시인신물념]이요

-----남에게 베푼 것을 기억하지 말고

 

※ 受施愼勿忘[수시신물망]이라.

-----남의 베품을 받으면 잊어버리지 말라.

(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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