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금과 신하는 물과 물고기와 같다
○ 君(임금 군) 臣(신하 신) 水(물 수) 魚(물고기 어)

임금과 신하(臣下), 물과 물고기란 뜻으로,떨어질 수 없는 친밀(親密)한 관계(關係)를 나타냄

삼국(三國) 시대(時代) 때, 위(魏)나라 조조(曹操)는 강북의 땅을 평정(平定)하고 오(吳)나라 손권(孫權)은 강동의 땅에 의거하여 각각 세력(勢力)을 강화하고 있었다. 하지만 촉(蜀)의 유비(劉備)는 확실한 근거지를 확보(確保)하지 못한 상태였다. 유비(劉備)에게는 관우(關羽)와 장비(張飛) 등의 용장은 있었지만 모사(謀士)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한 때에 제갈공명(諸葛孔明)을 군사(軍師)로 맞이할 수 있었으니 유비(劉備)의 기쁨은 대단했다.

제갈공명(諸葛孔明)은 형주(荊州)와 익주(益州)를 제압해 근거지로 삼을 것, 서쪽은 융(戎)과 화목하고, 남쪽은 월(越)을 회유해 후환을 없앨 것, 정치(政治)를 고르게 하여 부국강병(富國强兵)의 실을 거둘 것, 손권(孫權)과 손잡아 조조(曹操)를 고립시키고, 기회(機會)를 보아 조조(曹操)를 무찌를 것 등을 헌책했다. 유비(劉備)는 전폭적인 신뢰를 공명(孔明)에게 쏟고, 군신의 정은 날로 더해 갔다. 관우(關羽)와 장비(張飛)는 이를 탐탁하게 여기지 않았다.

신예인데다가 나이 또한 젊은 공명(孔明)이 더 중요시(重要視)되고 자신들은 업신여김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 때 공명(孔明)은 27세로 유비(劉備)보다 20세나 연했다. 이것을 알아챈 유비(劉備)는 관우(關羽)와 장비(張飛)를 달래어 말했다. 「나에게 공명(孔明)은 물고기에게 물이 있는 것과 같다. 두말 없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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