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게 물어보기를 무슨 영양분이 더 좋은지가 아니라
    세상의 그 누군가를 위해 내 몸은 어디로 움직이고 있는지를 머리에게 물어보기를
    배기량, 아파트 평수, 은행의 잔고가 아니라
    사랑이나 우정이란 단어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지를
    가슴에게 물어보기를 금싸라기와 돈을 얼마나 품고 살아가는지가 아니라
    어떤 감동이 그 안에 깃들어 있는지를 진지하게 물어보기를
    지금 현재 자신이 살고 있는 인생은 뺏고 뺏기는 피 튀기는 전쟁터인지
    아니면 아름다운 꽃동네로 봄소풍 나온 것인지를
    (= 박성철의 "삶이 나에게 주는 선물" 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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