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의가 지나치면 도리어 사이가 멀어짐
○ 禮(예도 예) 勝(이길 승) 則(법칙 칙) 離(떠날 이) 
 
예기 악기(樂記)편에 유래하는 말이다. 《예기》는 중국 유교 경서 중 하나로 선진(先秦)시기 유가의 예법을 망라하여 20권 49편에 정리한 책이다. 그 중 제19편 〈악기〉편은 유가의 악(樂)에 관한 기록으로 음악 이론이 체계적으로 설명되어 있다.  
 
“악이 지나치면 방탕한 데로 흐르고 예가 지나치면 정(情)이 이반된다.[樂勝則流, 禮勝則離.]” 
 
음악을 연주하거나 즐기는 것을 적당한 수준을 넘어서 절제하지 못하면 좋지 못한 방향으로 흐를 수 있고,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기 위해 지키는 예의를 쓸데없이 많이 차리면 오히려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게 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그야말로 과유불급의 의미이며, 음악도 예법도 중용(中庸)을 지키는 것이 옳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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