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는 어마어마하게 복잡한 기관이고, 심리적 증상은 종종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하여 발생한다. 어머니를 일찍 여의거나, 엉망진창인 고아원이나 폭력적 환경에서 자라거나, 근친상간에 시달리거나, 폭력적이고 무자비한 교육을 받으면 아이의 마음에 깊은 흉터가 남을 수 있다. 그뿐 아니라
충격적 사건, 가령 자식이나 배우자의 죽음, 폭력 범죄, 일질극, 심각한 교통사고, 자연재해, 전쟁, 수용소 생활 등 수많은 압도적 체험도 마음을 지속적으로 손상시킬 수 있다. 이처럼 마음에 입은 상처로 말미암아 질병을 앓게 될 때 '심인성'이라고 표현한다. 인간의 마음은 무수한 요인들에 의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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