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의현 찬불가 중에서...

 

 
들을지라. 들을지라.
그대 사특한 자여,
스승은 선량하나 제자는 사악하네. 
 
진리의 가르침을 읽고 듣기만 한 자들은
그저 문자에만 집착해
진리의 실체를 이해하지 못하네. 
 
언어는 유창하고 확신에 찬 듯하나
소용없고 가치 없어라. 
 
거짓말과 공허한 말은
마음속의 더러움을 씻어주지 못하네. 
 
지난날의 나쁜 습관과 현재의 악행으로
교의와 맹세를 저버린 그대는
비천한 모습으로 태어나
사람을 잡아먹는 유령되어 방황하도다. 
 
그대의 말은 자신을 속이는 거짓투성이,
마음속엔 남을 헤치려는 생각으로 가득 찼노라.
인과법(因果法)을 무시하여
추한 모습, 천한 태생으로 태어났구나. 
 
그대가 윤회세계 악을 생각한다면
죄를 고백하고 선을 행하라. 
 
미라레빠는 두려움 없으니 사자와 같고,
불안하지 않으니 코끼리와 같으며,
가식과 바람이 없으니 광인과 같도다. 
 
그대에게 진실을 말하나니
나를 헤치는 일은 그대에게 슬픔만 더할 뿐. 
 
순수한 진리 향해 서약하라!
장차 제자 되길 발원하라. 
 
오,
그대 타락한 자여 이 말을 귀담아 들을진저! 
 
唯然世尊 願樂欲聞/發菩提心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