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향기 속으로 / 전해정] 
 
자박자박 봄이 오는소리
그리움 가득실은 마음에
살포시 부풀어 오른 매화의
향기를 전해본다 
 
해동하는 계곡의 물소리
빈가지에 움트는 푸른향기
봄비 지나간 자리에 여린잎
하나 둘 태동을 시작하네 
 
따스한 햇살과 쪽빛하늘
푸드득 날아오르는 작은새
지나가는 바람결 사이로
흐릿한 동심의 추억이 흐른다 
 
세월이란 인연의 끈앞에
안개처럼 피어 오르는
봄의 향기 속으로 삶의
긴 호흡을 삼켜본다
내 마음에도 봄꽃이 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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