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아래에 곱게 핀 꽃을 보니 문득 고향 생각이 납니다.
오늘은 음력으로는 시월 십이일이죠.
한창 시제를 지내는 시기입니다.
대소 친척들이 산소에 모여 조상의 음덕을 기리고 화목을 도모하는 추수 감사절 같은 행사 말입니다.
골짜기 능선마다 향불을 피우는 연기가 모락모락 올라가곤 했지요.
세월이 무척 빠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말에는 만사 제쳐두고 부모님 산소에 다녀 와야 한다는 생각으로 가득합니다.
가마실에서 재를 하나 넘으면 무릉산 초입 곤실 근계산이 나오고 그산 맨위에는 청허제 손엽선생의 산소가 있습니다.
조상을섬기는 미풍양속은 보존 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님이여!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이 좋은 시기에 건강 잘 챙기시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