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의 사진을 보고 마음이 울컥 을컥 했습니다.
어린 시절 산촌 시골 마을에 살았기 때문에 이러한 광경을 목격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윗고개와 아랫고개가 있었던 가마실에 새매가 나타나거나  독수리가 나타나면 병아리 가족들은
즉시 비상사태가 발령됩니다.
하지만도 칩입자의 출몰에 늘상 몇마리의  앙증맞은  병아리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곤 했지요.
어미닭의 슬픈 표정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무기공장이 돌연히 건설되어 다시는  마음대로 거닐지도 못하는 그리운 고향 가마실이 한없이 그립습니다.
어제 밤처럼 축축하게 비가 내리는 밤에는
더욱 생각이 납니다.
어제 밤에는 서성로 13길 8번 집에서 서문시장 선그라스 아재로 명성이 자자한 오영국 선생과 사랑하는전우 와 나 세사람이 소주잔을 기울이며
밤이 깊도록 많은 이야길 나누었습니다.
저는 주로 경청 했지만도 그분은 언제나처럼 논리적이고 용의주도한 언어 사용에 놀랐습니다.
특히 미디어워치 변희재 대표의 조건부 망명, 최순실 면회, 김한수 청와대행정관의 테블릿 PC를 정유라가
팔아넘긴 사연에 아연실색하고 경악했습니다.

님이여!
이처럼 쓸쓸한 가을날  즐겁고 행복한 하루를 보내시길 소망합니다.
아무쪼록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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