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묘한 수단으로 빼앗아 취한다
○ 巧(교묘할 교) 取(취할 취) 豪(호걸 호) 奪(빼앗을 탈)

정당하지 않은 방법에 의해 남의 귀중한 물건을 가로채는 것을 비유한다. 교묘한 수단으로 빼앗아 취한다.

송나라에 유명한 화가 미불이 있었다. 그에게는 미우인 (米友仁)은 이라는 아들이 있었는데, 아버지 만큼이나 그림에 뛰어나 소미라는 칭호가 덧붙여졌다. 그는 옛 선배 화가들의 작품을 좋아하여 닥치는 대로 모았다.

어느 날 그가 배를 타고 가는데, 어떤 사람이 왕희지의 진품 서첩을 갖고 있는 것을 보고, 내심 쾌재를 불렀다.

그는 본래 남의 작품을 그대로 묘사할 수 있는 재주가 있었으므로 잠깐 동안이면 거의 진품이나 모사품을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쉽게 그릴 수 있었다. 어떤 경우는 서첩의 주인이 가지고 갈 때는 눈치를 채지 못하다가 얼마 후에 다시 찾아와 진품을 돌려 달라고 항의하는 경우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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