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구국제마리톤에서 동구청건너편에서 태극기를 들고 응원을 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
나중에는 생수를 들고 물이 급히 필요한 선수들에게 건네 주었다.
어떤 선수는 길가에 서 있는 여자에게 엄마 엄마 하면서
지나갔다. 모자지간인 모양이다.
아들은 더 힘차게  달리고 엄마는 그런 자식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모습이 압권이었다.
기온은 점점 오르고 선수들은 지쳐 힘들어 했다.
중식을 함께 먹고는 나는 열차편으로 청도에 갔다.


시골에 오니,
어쩐지 마음이 포근해 진다.  풀꽃이 너무나도 아름답다. 옷을 갈아 입고는 난 일순간 농부로 변했다.
그리고 어젖게  심은 나무에 물을 주었다.

밤이 되었다.
주섬주섬 옷을 갈아 입고  나를 만나기 위하여 여기까지
와서 기다리는 사람을 만나 차를 몰고 다시 대구로 출발하였다.

일단 망우당공원 주차장에 주차하고 동촌유원지 맥주집으로 갔다.
안전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생맥 1,000cc를 들이키고 걸어서 귀가했다.
피로에 지쳐 어떻게 수면을 취하였는지 기억나지 않네요. 하여튼 오랫만에 푹 잤습니다.

님이여!
꽃이 지기전에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월요일 보내시길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