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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이월의 마지막 날이 오고야 말았다.
오래전 부터 나를 진정으로 아끼는 어떤 사람이
소륵도에 가자고 제안해 왔다.
처음엔 나도 흔쾌히 동의를 했었다.
본래 바다를 좋아하고 허파에 바람도 넣고 새로운 활력을 받아 생활하려는 심산이었다.
하지만도 어느날 깊은 밤에 난 뭔가 이상하게도 촉이 좋지 않음을 깨달았다.
그래서 난 가지 않기로 굳게 결심 했다.
힘들지만 단호하지만 완곡하게 거절했다.
내 말을 듣고 얼마나 실망 했을까?
생각하면 내마음이 아리고 쓰라리고 한없이 아프다.
중첩된 약속의 기로에 선 오늘
청도 부군수를 역임한 조화백님과 청도 일원에 가기로 또다른 약속을 했습니다.
잘 다녀 오겠습니다. 충성!!!
님이여!
님께서는 이월의 마지믹 날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시고
희망찬 삼월을 잘 맞이 하시길 축원드립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