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먹자니 먹을 것이 별로 없고 버리자니 아까운 닭갈비
○ 鷄(닭 계) 肋(갈빗대 륵) 
 
먹자니 먹을 것이 별로 없고 버리자니 아까운 닭갈비라는 뜻으로 ① 쓸모는 별로 없으나 버리기는 아까운 사물의 비유. ② 닭갈비처럼 몸이 몹시 허약함의 비유 
 
삼국 시대로 접어들기 1년 전(219)인 후한(後漢) 말의 일이다. 위왕(魏王) 조조(曹操)는 대군을 이끌고 한중(漢中)으로 원정을 떠났다. 익주[益州:사천성(四川省)]을 차지하고 한중으로 진출하여 한중왕을 일컫는 유비(劉備)를 치기 위해서였다.  
 
유비의 군사는 제갈량(諸葛亮)의 계책에 따라 정면 대결을 피한 채 시종 보급로 차단에만 주력했다. 배가 고파 도망치는 군사가 속출하자 조조는 어느 날, 전군(全軍)에 이런 명령을 내렸다. 
 
"계륵(鷄肋)!"'계륵?' 모두들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하고 있는데 주부(主簿) 벼슬에 있는양수(楊修)만은 서둘러 짐을 꾸리기 시작했다. 한 장수가 그 이유를 묻자 양수는 이렇게 대답 했다."닭갈비는 먹자니 먹을 게 별로 없고 버리자니 아까운 것이지요.  그런데, 지금 전하께서는 한중 역시 그런 닭갈비 같은 땅으로 생각하고 철군(撤軍)을 결심하신 것이라오."과연 조조는 며칠 후 한중 으로부터 전군을 철수시키고 말았다.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학철부어ㅣ涸轍鮒魚]  (0) 2023.07.31
[도원결의ㅣ桃園結義]  (0) 2023.07.30
[고붕만좌ㅣ高朋滿座]  (0) 2023.07.28
[작비금시ㅣ昨非今是]  (0) 2023.07.27
[구중형극ㅣ口中荊棘]  (0) 2023.07.26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