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이해하려고 마음먹으면
전부 이해할 수 있고
오해하고 미워하려고 마음먹으면
하나부터 열까지 마음에 안 드는 게
사람 마음인 것 같아요.
마음이란 참 얄궂죠.
그렇다고 뜻대로 되진 않으니까요.
마음이란 결국 주고받는 것.
그래서 내가 준만큼 돌려받지 못하면
어떤 이유에서든 지치게 마련인 것 같아요.
당신에 대한
내 마음이 부족했던 것인지
나에 대한
당신의 마음 크기가 작았던 것인지
난 아직 잘 모르겠어요.
참 우스워요.
난 그냥 나일뿐이고,
당신은 그저 당신일 뿐인데,
사람 사이의 관계란
꼭 한쪽은 상처를 받게 되니 말이죠.
그러면서 깊어지거나
그러면서 멀어지게 되겠죠.
우리도 예외는 아닐 거예요.
궁금해요.
당신과 나는 어느 쪽이 될까요?
-정민선 ’내 마음도 몰라주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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