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 동안 찾는 이 없어 창문이 쓸쓸하다
○ 十(열 십) 年(해 년) 寒(찰 한) 窓(창 창) 
 
'10년 동안 찾아오는 사람이 없어 창문이 쓸쓸하다'라는 뜻으로, 외부와 접촉을 끊은 채 오래도록 열심히 공부하여 성공하는 것을 비유하는 고사성어이다. 중국의 금(金)나라 때 유기(劉祁)가 지은 《귀잠지(歸潛志)》에서 유래되었다. 
 
십년창하(十年窓下)라고도 한다. 《귀잠지》는 금나라가 멸망할 무렵에 유기가 고향인 혼원(渾源)으로 돌아가 저술한 책이다. 제목은 그의 서재 이름인 귀잠당(歸潛堂)에서 따온 것이다. 이 책은 금나라 때의 명사들에 관한 전기와 잡설 등 모두 14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원나라 때 편찬된 《금사(金史)》에도 많이 인용되었다. 
 
《귀잠지》 가운데 "옛사람이 이르기를, 10년 동안 창문 아래에서 찾는 이 없어도, 한 번 이름을 날리면 온 세상이 다 알게 된다(古人謂十年窓下無人問, 一擧成名天下知)"라는 구절이 있다. 옛날에는 과거시험에 급제하는 것이 거의 유일한 출세길이었다. 따라서 선비들은 학문에 전념하느라 외부와 접촉을 끊고 살기 일쑤였으므로 창문을 두드리며 찾는 사람도 없다는 말이다. 그렇지만 이렇게 노력하여 과거시험에 급제하기만 하면 단번에 이름을 날려 온 세상 사람들이 다 알게 된다는 것이다. 십년한창은 이처럼 외부와 접촉을 끊은 채 열심히 공부하는 오랜 세월을 비유하며, 여기에는 그렇게 노력하여 마침내 성공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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