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신이 몹시 초라하고
부끄럽게 느껴질 때가 있다.  
 
내가 가진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갖고 있는
사람 앞에 섰을 때는 결코 아니다.  
 
나보다 훨씬 적게 가졌어도
그 단순과 간소함 속에서
삶의 기쁨과 순수성을 잃지 않는
사람 앞에 섰을 때이다.  
 
그때 내 자신이 몹시 초라하고
가난하게 되돌아 보인다.  
 
내가 가진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갖고 있는
사람 앞에 섰을 때 나는 기가 죽지 않는다.  
 
내가 기가 죽을 때는
내 자신이 가난함을 느낄 때는
나보다 훨씬 적게 갖고 있으면서도
그 단순과 간소함 속에서
여전히 당당함을 잃지 않는
그런 사람을 만났을 때이다.  
 
-법정 스님- 
 

'자유주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중한 사람을 잃지 않는 법]  (0) 2022.05.16
[녹차의 효능과 활용법]  (0) 2022.05.14
[삶의 이유를 나에게 두라]  (0) 2022.05.09
괜찮은 위로  (0) 2022.05.06
[병원 특실에 입원한 어르신의 글]  (0) 2022.05.05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