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산 너머
홀연히 가을이 간다 
 
앙상한 가지에
머물던
마지막 잎새마저 
 
바람에 떨어져 길을 잃고
거리를 떠돌고 있다 
 
결코, 잡을 수 없는
너였기에 
 
쓸쓸히 떠나는
너의 뒷모습 바라보며
겨울을 기다린다 
 
지나간 추억을
회상할 틈도 없이
성큼 다가 온 겨울 
 
가슴이 시리다
세월, 참 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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