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매가 길면 춤을 잘 출 수 있다는 뜻
○ 長(길 장) 袖(소매 수) 善(착할 선) 舞(춤출 무)
소매가 길면 춤을 잘 출 수 있다는 뜻으로,어떤 일을 함에 있어서도 조건(條件)이 좋은 사람이 유리(有利)함. 多財善賈(다재선고), 多錢善買(다전선매)로도 쓴다.
戰國時代(전국시대) 말기 法治主義(법치주의)를 주창한 韓非(한비)의 논저인 이 책의 五蠹(오두)편에 실렸다. 蠹는 좀벌레를 말하는데 ‘오두’는 五賊(오적)과 같이 나라를 갉아먹어 황폐하게 하는 사람들을 지칭했다. 공론만 일삼는 유가와 종횡가, 무력으로 질서를 해치는 유객, 권문귀족, 그리고 농민들의 이익을 빼앗는 상공인을 포함한다.
한비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군주가 나라 다스리는 방법을 달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즉 잘 다스려 강력하게 하는 것은 외교에 달린 것이 아니라 국내 정치에 달려 있는데 국내에서 법치로 다스리지 않고 국외에서 지모 쓰는 것을 일삼는다면 강대해 질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속담에 '긴 소매 자락은 춤추기에 좋고 많은 돈은 장사하기에 좋다(鄙諺曰 長袖善舞 多錢善賈/ 비언왈 장수선무 다전선고)'는 말이 있다. 이것은 밑천이 많아야 일을 잘하기가 쉬움을 말한 것이다. 나라가 잘 다스려지고 강대하면 계책을 세우기가 쉽고, 나라가 약하고 어지러우면 계획을 세우기가 어려운 것이다’고 덧붙인다. 鄙는 더러울 비, 鄙諺은 품위가 매우 낮은 말이나 속담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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