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정을 베푼 사람을 그리워하는 마음
○ 甘(달 감) 棠(팥배나무 당) 遺(남을 유) 愛(사랑 애) 
 
시경(詩經) 소남편(召南篇)에 나오는 '감당(甘棠)'이라는 시에서 유래한 말이다. 중국의 주(周)나라 성왕(成王) 때 주공(周公)과 소공(召公)은 왕의 숙부로서 어린 성왕을 도와 왕조의 기반을 확립하였다. 무왕(武王)의 동생인 주공과 소공은 무왕의 아들로서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른 성왕을 보필하여 정치를 보살폈다. 
 
소공이 남쪽 지방을 돌아다니면서 마을을 살펴보던 중 어려운 일들을 해결해주어 백성들에게 신망을 얻었다. 그뒤 주나라 제12대 왕인 유왕(幽王)이 왕위에 올라 포악한 정치를 하자 백성들은 옛 소공을 그리워하였다. 
 
소공이 남쪽 지방을 순시할 때 쉬어간 감당수(甘棠樹)를 보호하고 소공을 그리워하며 불렀던 "사랑스런 팥배나무를 꺾지 마오 소공이 이곳에 머물렀다오"라고 시작하는 민요가 전해진다. 이 구절은 《시경》에 실린 '감당'의 한 부분인데, 이 시에는 선정을 베푼 소공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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