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중 단 한번이라도
하늘을 쳐다보지 않거나  
 
활기가 가득 찬
좋은 생각을 떠올리지 못하는
사람처럼 불쌍한 사람은 없다.  
 
노역하러 가는 도중에
머릿속에서 좋은 시구를
반복해 읊거나 멋진 가락을
콧노래로 흥얼거리는 죄수는  
 
이미 오래전부터
그저 아름답기만 한 것과
달콤한 매력들에
지겨워진 사람들보다 더
마음속 깊이 위안이 되는
아름다움을 지닌 사람이다.  
 
만약 슬픔에 잠겨
당신이 가진 것들한테서
멀리 떨어져 있다면  
 
이따금 좋은 구절을,
한 편의 시를 읽어보라.
아름다운 음악을 기억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당신의 삶에서 느꼈던
순수하고 좋았던 순간을
기억 해 보라!  
 
만약 그것이
당신에게 진지해진다면
그 시간은 더 밝아지고,
미래는 더 위안이 되며,  
 
삶은 더 사랑할
가치가 있는 기적이
일어나는 것을 보게 되리라.  
 
-헤르만 헤세 '정원에서 보내는 즐거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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