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 베옷과 겨울 가죽옷, 격에 어울리는 일이나 행동
○ 夏(여름 하) 葛(칡 갈) 冬(겨울 동) 裘(갖옷 구)
여름의 서늘한 베옷과 겨울의 따뜻한 갖옷이란 뜻으로,곧 격(格)에 맞음을 이르는 말.
唐宋八大家(당송팔대가)에서도 우뚝한 唐(당)나라의 문장가 韓愈(한유, 68~824)는 친구 사이인 柳宗元(유종원)과 함께 古文(고문) 운동을 전개한 것으로 유명하다. 고문운동은 도교와 불교를 배척하고 유가 성인의 도를 담은 글을 사용해야 하나다는 것으로 산문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된다. 고문운동의 정수를 담았다는 글이 한유의 ‘原道(원도)’인데 여기에 이 성어가 등장한다.
널리 사랑하는 것을 인이라 하고 이치에 맞는 것을 의라 하며 따라야만 하는 것을 도라 한다면서 이어진다. ‘황제와 왕은 그 호칭은 다르지만 그들이 성스러운 것은 마찬가지다(帝之與王 其號名殊 其所以爲聖一也/ 제지여왕 기호명수 기소이위성일야). 여름엔 칡베 옷을 입고 겨울엔 털가죽 옷을 입으며 목마르면 물마시고 배고프면 먹는 것이 그 일은 다르다 해도 지혜로움은 똑 같다(夏葛而冬裘 渴飮而飢食 其事雖殊 其所以爲智一也/ 하갈이동구 갈음이기식 기사수수 기소이위지일야).’ 이 글은 道(도)가 도교나 불교의 도에 의하여 어지럽혀져 있으므로 인의의 가르침을 중심으로 한 도의의 본원을 논한 것이라 해석한다.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취생몽사ㅣ醉生夢死] (0) | 2021.02.14 |
---|---|
[장유이 복구재측ㅣ牆有耳 伏寇在側] (0) | 2021.02.12 |
[파렴치ㅣ破廉恥] (0) | 2021.02.11 |
[기우ㅣ杞憂] (0) | 2021.02.10 |
[객반위주ㅣ客反爲主] (0) | 2021.0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