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쯤
한 번쯤은
독해지자

마냥 좋은 사람
이래도 저래도 웃고 받아주면
참 성격 좋은 1인으로 각인될 수는 있지만
그건 거기까지다

두 번 세 번째는
술에 물 탄 듯
물에 술 탄 듯 우유부단한 사람으로
단정 짓고 함부로 대하는 수가 있다

인내에도 한계가 있다
삼세판이라 하지 않는가
세 번 속 뒤집으면 이렇게 얘기하라

아주 낮은 목소리로 폼나게
"이것들아
보자 보자 하니까 보자기로 보이느냐?
이 엉아가 우습게 보이냐 말이다"

그리고는 확 째려보며
눈을 위아래로 굴려주라
다 도망간다
아마 다시는 함부로 말하거나
대하지 않을 것이다

-조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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