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에 "산을 오를 때는 비탈길을
견뎌야 하고, 눈길을 걸을 때는
위태로운 다리를 견뎌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참고 견디는 것을
인내라고 하며, 인내야말로 가슴에
희망을 품을 수 있는 고도의 기술입니다.

'반근착절(盤根錯節)'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비틀어져서 꾸블꾸불한
뿌리와 헝클어진 마디라는 뜻입니다.

그것에 부딛혀 보지 않고서는 낥카로운 칼도
그 진가를 알 수 없다는 식으로 쓰입니다.

사람도 마찬가지로
반근착절 같은 곤란한 일을 겪어봐야
그 사람의 진면목을 알 수 있습니다.


만일 이 세상에 사람이
겪어야 할 고통이 없다면 세상은
온통 죽음으로 가라앉을지도 모릅니다.

아픈 자리에 고통을 주지 않으면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모를 것이고,
설령 안다고 해도 고치려
애쓰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서의 말씀은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단련을, 단련은 소망을
이루는 것이라고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일을 하든
참을 수 있는 사람은 무슨 일이든
해낼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갖춘 샘입니다.

정신이 육체가 바라는 바를 이겨나가야 합니다.

천재도 병을 이기는 사람도
인내심이 보통 이상인 사람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달아 많이 참고 꾸준히 견디어
소망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자기인생의 주인공으로 살아라 함현규님 중에서



성실하게 살면 이해도 지식도
사리 분별력도 자신의 나이만큼 쌓입니다.
그런 것들이 쌓여 후덕한 인품이 완성됩니다.

이 세상에 신도 악마도 없는 단지 인간
그 자체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젊은 날의 만용조차 둥글 둥글해지고
인간을 보는 눈은 따스해 집니다.

이러한 덕목을 갖추려면
스스로에게 엄격해야 합니다.

자신에게 견고한 자갈을 물리고
삶의 속도를 조절해야 합니다.
시간은 인간에게 성실할 것을 요구합니다.

잉여시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시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한 정신적
육체적 노력 없이는 시간을 차지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시간은
두렵고 잔혹한 것입니다.
그리고 마음 비우고 미완성에 감사합시다.

노년 이후에는 '진격'보다는
'철수'를 준비해야 합니다.

물러설 때를 늘 염두에 두며 살아야 합니다.

오래 살게 되면 얻는 것도 있겠지만
잃어버리는 것이 더 많습니다.
따라서'잃어버림'을 준비합시다.

그것은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라는 말이 아니라
순수하게 잃어버림을 받아들이라는 말입니다.

주변의 사람도 재물도
그리고 의욕도 자신을 떠나갑니다.
이것이 노년 이후의 숙명입니다.

추한 것 비참한 것에서도
가치 있는 인생을 발견해 내는 것이 중년입니다.

여자든 남자든 어떤 사람을 평가할 때

외양이 아닌 그 사람의 어딘가에서 빛나고 있는

정신 혹은 존재 그 자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때가 좋습니다

만일 내가 없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비참하게 생각될지 모르나 그 누가 없어도
잘 돌아가게 되므로 우리는 안도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조금씩 비우다 결국 아무 것도 남아있지
않을 때 세상을 뜨는게 하늘의 뜻입니다.

세월 따라 기력이 쇠퇴해지는 만큼
마음도 따라 너그러워지는 노년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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