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금의야행ㅣ錦衣夜行]
효의정(손승호)
2023. 5. 19. 21:58
○ 자기가 아무리 잘 하여도 남이 알아주지 못한다
○ 錦(비단 금) 衣(옷 의) 夜(밤 야) 行(다닐 행)
비단옷(緋緞-)을 입고 밤길을 간다는 뜻으로, ①아무 보람없는 행동(行動)을 비유(比喩ㆍ譬喩)하여 이르는 말 ②또는 입신(立身) 출세(出世)하여 고향(故鄕)으로 돌아가지 않음을 이르는 말 ③남이 알아주지 않음
항우가 진(秦)나라를 쳐부수고 유명한 아방궁(阿房宮)을 비롯하여 모든 궁전을 모조리 불지른 다음 고향으로 돌아가려 하자, 부하 한 사람이 말하기를 “이곳 진나라 땅은 사방이 험한 산으로 막히고 땅이 기름지니 여기에 도읍을 정하면 천하를 잡을 수가 있습니다.”라고 권하였으나 항우는 불탄 그곳이 싫었고, 또 고향에 돌아가 뽐내고 싶은 마음에서 “부귀를 하고 고향에 돌아가지 않는다면 마치 비단옷을 입고 밤길을 가는 것과 같으니 누가 알아 줄 사람이 있겠는가”라고 말한 데서 비롯되었다.
여기에는 의수야행(衣繡夜行)이라고 쓰여 있고 한서(漢書)에는 의금(衣錦)야행이라 쓰여 있는데, 이것이 나중에 변하여 금의야행이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