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경물타아ㅣ輕勿打兒]
효의정(손승호)
2023. 2. 12. 00:24
○ 경솔하게 어린이를 때리지 말라.
○ 輕(가벼울 경) 勿(말 물) 打(칠 타) 兒(아이 아)
천도교 2대 교주인 海月(해월) 崔時亨(최시형) 법설에, 사람과 만물을 대함에 있어 주의할 점을 깨우치는 ‘待人接物(대인접물)’에 나오는 내용이다. 선생은 사람이 곧 하늘이니 하늘처럼 섬기고(人是天 事人如天/ 인시천 사인여천), 집에 사람이 오거든 사람이 왔다고 하지 말고 하느님이 강림하셨다고 말하라(道家人來 勿人來言 天主降臨爲言/ 도가인래 물인래언 천주강림위언)고 가르친다. 특히 말미에 ‘아이를 때리는 것은 하늘을 때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죄악에 물들지 아니하고 순수하고 거짓이 없는 마음은 어린 아이 때의 마음이다. 그래서 孟子(맹자)도 말했다. ‘대인이란 어린 아이 때의 마음을 잃지 않은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