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우이독경ㅣ牛耳讀經]

효의정(손승호) 2022. 8. 21. 22:52



○ 소귀에 경 읽기라는 뜻
○ 牛(소 우) 耳(귀 이) 讀(읽을 독) 經(지날 경)

소귀에 경 읽기라는 뜻으로, 애써 일러주어도 이해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상대나 공을 들여도 보람이 없는 부질없는 일을 말한다.

‘소귀에 경 읽기’라는 속담의 한역이다. 조선 후기에 제작된 속담집, 잡서인 《순오지》, 《이담속찬》, 《동언해(東言解)》 등에 ‘우이송경(牛耳誦經)’이라는 말로 전한다.

소의 귀에 대고 아무리 경전을 읽어준다 한들 도통 알아듣지 못한다는 데서 어리석고 둔한 사람을 비유하는 말이다. 좋은 말을 들려주거나 가르침을 주어도 애초에 관심이 없거나 자신의 의사와 반대되는 의견이어서 귀 기울여 듣지 않는 경우에도 쓰인다.

같은 뜻의 성어로 마이동풍(馬耳東風), 대우탄금(對牛彈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