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구반문촉ㅣ毆槃捫燭]
효의정(손승호)
2022. 6. 26. 15:49
○ 동반을 두드리고 초를 만진다
○ 毆 (두드릴 구) 槃 (동반 반) 捫 (만질 문) 燭 (초 촉)
어떤 사실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오해하는 것을 비유한다.
옛날에 한 장님이 있었다. 그는 선천적인 장님이었으므로 태양을 한번도 본 적이 없었다. 문득 태양이 어떻게 생겼는지 몹시 궁금해졌다. 그래서 곁에 있던 사람에게 그 모양을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태양은 동반(銅盤)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소."
그는 집으로 돌아와 동반을 찾아 구석구석 만져보고 두드려 보고는 '당당당'하는 소리가 나자 잘 기억해 두었다
장님이 쟁반을 두드리고 초를 어루만져 본 것만 가지고 태양에 대해 말한다는 뜻으로,남의 말만 듣고 지레짐작으로 이렇다 저렇다 논하지 말라는 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