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당당함이 무기다]

효의정(손승호) 2021. 1. 20. 00:06



전단지를 돌리는 70세 넘은
어르신 두 분이 계신다

한 분은 늘 위축되어 있고
애원하는 눈빛으로 전한다
목소리도 작고 일의 성과도 낮다

반면
다른 한 분은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항상 미소를 띠며 자신 있고 당당하다

궁금해서 물었더니
건강해서 좋고
자식들한테 폐 안 끼치고 용돈 버니
늘 즐겁단다

그렇다
부끄러운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이왕 하는 일이라면 즐기면서 하면 된다

똑같은 시간에 같은 일을 하는데
한 사람은 억지로 하고
한 사람은 감사한 마음으로 한다
생각 차이가 이렇게 다르다

당당하라
어떤 일이든 마음먹기 달렸다
즐겁고 활기차게 임하면
찾는 사람도 많아지고 좋은 일이 생길 것이다

모두 모두 어깨 쭉 펴!

-조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