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의 장미가 붉게 물들어 갑니다.
하늘에 걸린 흰구름과 더블어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합니다.
바람이 불며 길게 늘어진 가지가 흔들흔들 마치 미녀가 춤을 추는 것 같습니다.
내 마음도 세상만사 다 잊고 덩실덩실 춤을 춥니다.
좋은 친구가 멀리서 찾아오니 이 또한 기쁨이 아니리오.
일도 저절로 술술 풀리고
어버이 날인 8일은 며느리와 아들이 효도하러 온다고
예약하니 선약을 뒤로하고 반갑게 만나고 싶습니다.
하지만도 할 일이 태산처럼 쌓여
내일은 농협창고를 방문하여 비료와 농약을 싣고
청도 농장으로 이동하여 웃통을 벗고 약도 치고
잡초와의 전쟁도 치루어야만 합니다.
그래도 가마실 고향집과 비슷한 자연 환경속에서 마스크 벗어 던지고 솔바람 마시며 일하는 것이 즐겁기만 합니다.
소인이 좋아하는 열대 야자나무가 작년 겨울에는 유독 너무 추워서 현재
생사의 기로에 처해 있는데 만약 내일 가서 회생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다소 비싸지만 새로 구입하여 다시 심을 작정입니다. 반드시 5미터 이상의 높이로 튼튼하게 키우고야 말 것입니다.
그래야 님들이 혹 놀러 오시면, 분위기 죽이 잖아요.
인생이 뭐 별것이 있나요? 이렇게 하루 또 하루 희망을 식재하며 그냥 사는 거지요. 뭐...
님께서도 가정의 달 오월엔 더 좋은 일들로 충만하시길 소망합니다.
건강하세요.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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